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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 만21개월. 학습능력

10/30 병원놀이 안경을 쓰고 사진찍자 하니까 사진찍으라는듯이 가만히 응시하면서 기다려준다. 책을 읽는데 똑같애 똑같애 하면서 똑같은 것을 찾는다. 아빠 이름이 뭐야? 하면 대답한다. 미끄럼틀 밑에 이불을 놓아야 안아프다는 것을 알고는(?), 이불을 계단쪽에 놓고 올라가서는 미끄럼틀 내려가는 쪽에 이불이 없어서 놀랐다는 듯이 어? 한다. 11/1. 뭘까?뭘까?뭘까? 하면서 그림자책을 넘겨본다. 11/4 슈퍼에 갔는데 1,600원이라고 써진 걸 보고 일 육 영 영 하고 읽는다. 사실 그 전에도 EVA폼 숫자자석 보고는 집에서 숫자를 읽긴 했다. 밖에서 처음이라 내가 신기해서 기억에 남는 것 같다. 암튼 EAV폼 숫자자석을 언제 샀나 봤더니 9/27일. 한글자석도 사서 자꾸 읽어주면 금방 읽을 것 같은데,..

일기 2016.11.08

10.27. 만 21개월

모기잡는다고 박수친다. 할머니보다 엄마가 데리러가는게 좋다고한다.(할머니가 데리러가면 더 빨리가는데도). 아침에 혼자 일어나 퍼즐을 하고있다. 언어는 점점 알아들을 수 있게 말한다. 뽀로로파크에서 에디손잡고 찰칵을 아직도 이야기한다. 기억에 많이 남았나보다. 뭐든지 혼자하려고한다. 신발을 벗겨주면 다시 신고 자기가 신발을 벗는다. 바지를 혼자입으려고 시도한지는 꽤 되었는데 진짜 혼자 잘 입는건 최근 한 일주일이내? 근데 바지에 발을 끼우고 올리는데 엉덩이부분 올리는거 빼고 다 한다. 계단을 올라가는데 안고 올라가면 다시 원위치로 내려가서 다시 혼자 올라온다. 엄마에게 책을 읽어주는데 달려가는 장면에서는 달려갔다가 온다.

일기 2016.10.27

10.17. 만20개월. 귀여움의 세상

언젠가 어쿠스틱라이프에 귀여움의 세상에 빠져있다던 에피소드가 있었는데, 지금이 딱 그렇다. 앞으로도 점점 더 그렇겠지만, 일단 요즘 귀여움은.. 요즘 인사를 엄청 잘한다. 피부과에 갔는데, 의사선생님께도 배꼽인사. 그리고 의사선생님이 지난 번 검사결과 얘기해주고, 주의점, 그간의 상황 등등 이야기를 엄마와 나누고 나오려고 하니, 뿌우 하면서 인사를 안하려고 한다. 배를 만지는 것 같아, 왜? 진찰을 안해주셨어? 그랬더니 응! 그런다. 다들 한바탕 웃고 의사선생님께서 청진기로 가슴, 배, 등을 진찰해주시고 나니 배꼽인사.... 아이고 귀여워. 그리고 썬글라스가 부러져서 새로 사러 갔는데, 이게 좋아? 저게 좋아 하니 아주 잘 고른다. 하나씩 써보고는 고개를 이리저리 돌려가며 본인의 얼굴을 확인. 아이고 귀..

일기 2016.10.18

10.9. 만20개월. 새로운 도약?

언어측면에서는 놀라운 성장의 시기인듯 하다. 단어를 세단어를 연결하기 시작했다. 엄마, OO랑 밥먹어. 이런 식으로. 그리고 책을 넘기며 손가락을 짚어가며 소리내며 엄청 열심히 읽는다. 오늘 아침에도 온갖 책을 소리내어 읽으며 30분~1시간은 쓴 듯. 그리고 자기가 나온 사진을 보며 엄청 열심히 설명한다. 생후 1~2주 정도 된 자신의 웃는/우는 사진을 보며 엄청 막 열심히 이야기하는데, 대강 들리는 듯한 단어로 '아 그래서 울다가 웃었어?'' 그랬더니 응 그러면서 또 번갈아가며 엄청 이야기한다. 이것도 사진 2장 가지고 30분 넘게 떠든듯. 물론, 이렇게 혼자 오랫동안 떠드는 건 대부분 외계어이고, 평소에 단어 하나씩 말하는 것도 많이 늘었다. 찰칵. 주차. 뭐 이런 단어들을 했을 때는 평소에 알려준 ..

일기 2016.10.09

9.26. 만20개월. 언어, 어금니, 모방

추석 때 아빠가 할아버지에게 아버지 하는 걸 듣고와서 그런가, 아버지라고 부르면서, 아빠가 아니라고 한다. 언어 모방은 많이 늘어서, 아이씨, 아이코 하면 곧바로 따라한다. -0-; 외계어지만 문장처럼 뭐라뭐라 말하기도 하고, 확실한 건 두단어 연결은 늘었다는 사실. "엄마, 신발" 뭐 이런식으로. 그리고 특별히 가르쳐주지 않은, 평소에 그냥 엄마아빠가 말을 했던 단어도 막 하는 것 같다. 갑자기 식탁을 가리키며 식탁이라고 하거나, 날아가는 새를 보고 '새' 라고 한다. 추석때 할머니댁에 가서는 엄청 나가자고 하고, 호비도 보지 않았다. 그냥 무조건 나가자고만. 집에오니 그렇지는 않았음. 집이 아닌게 싫었던 모양. 안쪽에 어금니 약간 하얀게 올라왔다. 침도 많이 흘리고, 엄청 간지러워하며, 심지어 옷까지..

일기 2016.09.26

9.12.만19개월.아이가 깨우는 아침.

지난 한 주는 약간의 미열과 장염 증세가 있었으나 크게 힘들지는 않은 정도. 아, 하루는 어린이집에서도 토했다고 하고, 집에 오는 길에도 토해서 힘들었는데, 그래도 토할때 빼고는 컨디션은 괜찮아서 다행이었다. 뽀로로 버스 음악을 틀어서 춤을 추고, 음악이 끝나면 다시 음악을 틀고 춤을 추고, 그러고 한참을 논다. 20분은 노는 것 같다. 귤을 까는 것도 정교해졌다. 귤 꼭지를 씨라고 하는데 귀엽다. 그리고 엄청 귀여운거. 뭐 얘기를 하면, '네' 라고 한다. 지난주 목요일 정도부터 이렇게 대답하던데, 발음이 분명한 네 가 아니라 녜 에 가까운 데다가, 만2살도 안된 애가 네 라고 하니까 너무 귀여워 죽겠다. 뿜뿜이가 아침에 일어나면 그래도 7시 정도까지는 좀 잤으면 하는 마음에 내가 깨더라도 눈을 감고 ..

일기 2016.09.12

9.3. 만19개월. 2학기 시작.

팔월 말일이 되니 아이가 기관생활을 시작하고 한 학기가 무사히 끝났다는데 대한 안도감과 감사함. 그리고 새로운 변화들에대한 기대와 설렘 등의 감정들이 교차했다. 우리 뿜뿜이도 그랬을까? 뿜뿜이가 많이 따르던 선생님중 한분은 출산휴가를 들어가셔서 헤어짐. 이모님도 개인사정으로 헤어짐. 헤어짐도 많고 새로운 변화를 준비하는 팔월 마지막 한 주 였다. 이모님이 안계셔서 여섯시까지 얼집에 있고 엄마가 데리러가면 좋아하고 남아있는 다른아이들을 보자니 괜히 안쓰럽고. 집에와 저녁먹고 씻고 책 몇권보면 잘시간. 약간 빠듯하지만 할만한 시간표. 그리고 선생님 말씀에따르면 여섯시까지 너무 잘 있어서 대견하다고 하신다. 내가 보기에도 그래보이고. 그래서 키즈노트스토리북을 주문함. ㅋ 그리고 주말엔 예방접종을 했는데 바늘이..

일기 2016.09.04

8.25. 두드러기와 채혈. 배변훈련.

수족구는 물도 못마실정도로 힘들었는데 일주일 정도 갔고 결막염도 엄청 심했으나 이주정도에 마무리. 하루는 거의 밤새 울었고 그다음날은 두시간쯤 자고 나머지 울었고 그 다음날은 네시간쯤 자고.. 한 사일정도 너무 힘들었다. 구슬아이스크림만 엄청 먹었는데 그거라도 먹은게 다행일 정도였음. 엄마한테 결막염을 옮기고 마무리. 그리고 칠월중순쯤부터 시작된 두드러기. 점점 심해져서 최근에는 이십분씩은 긁어줘야 잠들었는데 걱정되어 종합병원 검사. 피부묘기증이라고 함. 채혈하는데 바늘 꼽을때만 엉엉 오초 정도 울고 피뽑는내내 안울었다. 너무너무 예뻐서 계속 칭찬해줬다. 다른 애들은 피뽑는 내내 병원 떠나가라 발악발악 울고있어서 정말 엄마가 너무너무 쫄았었다. 근데 안울어서 감동먹음. 간호사언니가 잘했다고 마이쭈도 줌...

일기 2016.08.25

8.15. 쪽쪽이 뗌. 다시 아픔

8.13부터 쪽쪽이를 뗐다. 우연히 지난 겨울에 찍은 동영상을 보는데 쪽쪽이를 옆에 놔두고(물지않고) 잘 자는 동영상이었다. 그리고 다른 동영상은 자다깼는데 엄마가 쪽쪽이를 뗐는데 아무렇지도 않게 다시 자는거다. 그래서 그 동영상을 보여주면서 어머 우리 아가가 쪽쪽이 없이도 잘 자는구나 그럼 안녕해도 되겠네?했더니 안녕하는거다. 그 뒤로 쪽쪽이 찾을때마다 그거 없이도 잘 자잖아 동영상 다시 볼까?아까 안녕했지?우리 아가가 안녕 하길래 엄마가 갖다 버렸는데?했더니 포기한듯. 첫째날 저녁에 좀 찾았고 이날은 안타까워하는 느낌이었다면 둘째날도 살짝 찾았는데 이날은 좀 짜증내는 느낌. 그리고 더이상 찾지 않았다. 오히려 수족구와 결막염으로 아파서 짜증내는데 혹시 쪽쪽이 때문인가 싶어 왜?쪽쪽이찾아?하면 아니라고..

일기 2016.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