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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4

밤비노루크 1권은 재미없다고 안하고 2권도 쉽게 하더니 자긴 어려운 게 더 재미있다고 난리쳐서 3권을 꺼내주었다. 근데 어렵지않게 했다. 자기전에 골라온 책은 나니아연대기하고 개구쟁이특공대 책 3권 운전할때 ㅡ 엄마 천천히 가 빨리가면 매니큐어가 지워지잖아 아빠가 사과머리보고 뿔이라고 했더니 아니야 여기봐봐 머리카락이 여기서부터 올라가잖아 오늘은 초승달이 떴길래 오른쪽에 있는게 초승달이야 라고 했더니 그럼 세모 모양 달은(이름이 뭐야)?

일기 2017.10.24

10.14-15.

14일. 고당 갔다가 남양주 코코몽 팜빌리지 다녀옴. 가는데 오는데 2시간씩 4시간이 걸렸는데 가서는 (차가 막힐까봐 일찍 옴) 3시간 놀고 와서 웬만하면 못갈 것 같다. 그렇지만 가서는 놀 게 엄청 많았다. 기차, 모래놀이, 트랙터 자동차 놀이, 키즈카페 정글짐 등등. 차에서 볼 바바파파 책을 여러 권 가져가서 망정이지. 그리고 집에서도. 오늘 하루만 바바파파를 한 50번 넘게 본 것 같다. 15일. 오늘은 경의선숲길 다녀왔다. 자기 전에 집에서 미끄럼틀 타는게 제일 재미있었다고 하길래 숲길 다녀온 건 별로였어? 했더니 추웠다고 한다. 역시 바바파파를 여러 권 읽고 잠. 낮에 읽은 게 50번 정도 되고 자기 전에 읽은 게 5권 정도 되는 것 같다.

일기 2017.10.16

10.13.

바바파파 책을 살 때, 그림을 보여주며 이거 이러이러한 아이가 주인공이야, 재미있을 것 같아? 라고 물어보고, 응 이라는 대답을 듣고 사서 그런가, 배달된 바바파파 책을 보고 신난다 하더니, 다 읽어달라고 난리다. 10권도 넘게 보고 잠들었다. 왜라는 질문을 너무 많이해서 한 권 읽는데도 오래 걸리는 경우가 많기도 하지만 많이 보고 잤다. 근데 이 책 내용과 구성이 상당히 괜찮은 것 같다. 자유롭게 변형되는 몸 형태 덕에 창의적으로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거라던가, 친구들을 도와주는 모습이라던가, 부모가 사랑한다는 내용이라던가, 내용도 좋고, 40권이 지혜/지식/감성으로 나뉘었는데 그 구성도 괜찮고, 무엇보다 32개월인 지금 보기에 매우 적정한 글밥이다. 잠꼬대로 '산책 가기 싫어' 라고 하던데 녀석. 무슨..

일기 2017.10.14

10.11.

오늘은 GU가 먼저 엄마, 오늘 재미있었던거 알려줄까? 하더니, 나는 블록맞추는게 제일 재미있었어 라고 함. 그리고 자기 전에 읽은 책은 어 이 책 처음보네? 하면서 들고 온 나 이거 좋아 하면서 들고 온 그리고 역시 전집 중에서 도깨비 책 보고싶어 하면서 들고 온, 쇠똥구리과학동화 중 최근 수면패턴에 대해 선생님과 이야기. 아이가 엄마랑 노는 걸 너무 좋아해서 졸려 죽겠지만 졸음을 이기고 엄마랑 노는 아이들이 있다고 하심. 최근 아이가 엄마랑 헤어지는 거 싫어, 엄마 늦게 오는거 싫어, 엄마 일찍 와, 뭐 이런 이야기들을 많이 해서 짠하다. 최근에 많이 바빴어서 더 그런 것 같다. 그리고 인지활동에 대해서도 이야기. 할머니가 자꾸 수교육 같은 걸 시키시는데 그걸 호기심이 많아서 자꾸 선생님한테 물어보는..

일기 2017.10.11

17.10.10. 만32개월

그동안 별도의 일기장에 적다가, 한두줄씩 메모하기는 블로그가 편해서 다시 메모해볼까 한다. 친구가 요즘 아이가 잘 보는 책을 물어보는데, 매일매일 너무 다양하게 다른 걸 들고와서, 뭘 들고오는지 매일 한두줄씩 기록해볼까 싶기도 하고. 어린이집에서도 아이가 책을 좋아한다고 이야기해주셔서 기록해 놓고 싶기도 하다. 저녁에 일기 쓸 때는 낮에 했던 재미있는 이야기가 떠오르지 않기도 하고. 어쨌든 기록을 저장하는 형식이나 포맷이 생각의 범위나 종류를 규정하는 것 같기도 해서 블로그로 다시 귀환.추석 연휴 중, 친가에서 올라 온 후, 내가 아이에게 손가락이 왜이렇게 까매 라고 했더니, 아이 왈, '고구마 줄기 까서 그래' 라고 함. ㅋ자기 전에 하는 질문이 있는데, 오늘 뭐가 제일 재미있었어? 라고 물어본다. 오..

일기 2017.10.11

11.17. 만 21개월. 블럭놀이. 문장. 정리.

언어활동) 오늘아침에 정확히 또박또박 말한 문장: 바나나 먹고 나가자. / 차를 타면 노래. 해서 틀었는데 엄마가 좋아하는 노래 라고 말한다. 그 노래 나오면 내가 맨날 좋아하는 노래라고 했더니 기억한 모양. ♥ 요즘 제일 많이 하는 말은 '똑같애'. 파란 옷과 파란 우유통 색깔이 같은 걸 봐도 똑같애. 책에 우유랑 자기가 들고 있는 우유를 가리키며 똑같애. 책에 페이지 써져있는 숫자를 보고 칠판에 있는 숫자를 가리키며 똑같애. 등등등. 놀이) 요즘은 블럭 놀이를 좋아한다. 종종한지는 이주일 정도 되었고 매일한지는 일주일 정도 된듯. 10층 정도까지 쌓는 편. 숫자끼우기는 시들해졌고 대신 다른거 끼우기를 조금 한다. / 요즘은 정리를 하자고 하면 한다. 호비를 몇 번 봐서 수월하게 시작한듯. 생활리듬) ..

일기 2016.11.17

11.14 외우는 노래

차를 타면 거의 항상 동요 CD를 트는 편이다. 아기가 좋아하는 노래가 몇 개 있는데, 오늘 아침에 한 대화를 잊기 전에 메모. 어떤 노래가 나오면 "OO(본인이름)가 좋아" 라고 (불분명한 발음으로) 말한다. 이렇게 말하기 전에는 나는 운전하고 있기 때문에 보통 발을 동동거리는 소리로 좋아하는 줄 알았다. 여러 동물이 나오는 노래는 거의다 좋아하는 편이고 엄마 아빠 좋아도 좋아한다. 오늘 메모를 하는 건, 노래를 외우고 있어서! 다음 노래를 부르는데 ( ) 괄호 안에 있는 건 아이가 미리 한 얘기 반주 (웃으며 동동거리며 신나는 표현, OO 좋아) 토실토실 아기 돼지 젖달라고 꿀꿀꿀 (엄마 알았다는 내용으로 뭐라고 했는데 기억이 안나네, 엄마, 그런듯) 엄마돼지 오냐오냐 알았다고 꿀꿀꿀 꿀꿀꿀꿀 꿀꿀꿀..

일기 2016.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