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289

8.5. 새싹반 가고싶어요.

오늘 아침 아빠엄마가 비몽사몽인 틈을 타 치마를 두개입고 티셔츠를 다리에 입고 ㅡ.ㅡ 나타났다. 너무 귀여워 ㅜ.ㅜ 6시에 일어나서는 잉글리시 에그를 틀어달라고 함. 어린이집에 가면 새싹반 주방놀이를 엄청 좋아한다. 예전엔 곧장 교실로 갔는데 요즘은 아님. 오늘도 도담뜰에서 책보다가 계단올라가 물고기도 보고 식당도가고 내가 겨우 주의를 돌려 내려왔더니 새싹반으로 들어가다가 반대편 계단으로 가다가 ㅡ.ㅡ 겨우 교실에 보내고 나왔다. 한 삼십분 소요한듯. 알림장에 보니 선생님이 새싹반 주방놀이를 가져왔더니 아기가 박수쳤다고 한다. ㅋ 엄마가 퇴근하고 나서는 떡과 빵을 먹고 자기가 나온 동영상을 보고 까르르 까르르 웃다가 책을 보다가 보트놀이(폴더매트위에 서있으면 엄마가 물결치듯이 흔들흔들해주면 균형잡고 놀다..

일기 2016.08.05

7.26.만18개월. 재접근기.

요즘 아기가 제일 많이 하는 말은 엄마엄마엄마와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정말 하루 종일 저 두단어를 시시각각 듣는듯. 환청이 들릴 지경이다. 재접근기랑 관련이 있는 것 같다. 어린이집에서도 잘 헤어지던 아기가 가끔 내 다리에 달라붙기 시작. 송도 평창에 3박4일로 다녀오고 엄마는 병나버렸다. 마지막날 감기몸살이 너무 심하게 걸려서 못놀아줬더니 저녁 7시쯔 마지막으로 엄마엄마하고 포기. 잘때는 엄마 데리고 들어가려고했지만 역시 금방 포기. 키즈카페에서 보면 하나가지고 잘 노나 싶다가도 금방금방 바뀌기도하고 그런듯. 하나가지고 잘 노는 건 주로 미끄럼틀과 소꿉놀이인듯. 아기그림사전 책을 보면 매일매일 하루종일 병원 페이지만 펴놓고 있어서 병원놀이 구매. 콩순이 시리즈가 인기있다던데 아기가 가방을 좋아하니 예..

일기 2016.07.26

7.15. 독립심/ 뽀로로

7.10 지난주 일요일 혼자 옷을 바지를 입으려고 해서 도와줄까? 했더니 아니 이러고 한참 낑낑대고, 또 입혀줄까? 하니 아니야 하면서 한참 낑낑대로. 그러기를 여러 차례. 몇 달 전 윗옷을 한 번 입어보려고 했던 건 그냥 호기심? 처럼 보였던 반면, 이번에 혼자 입으려는건 독립심 처럼 보인다. 그 전후로도 계속 옷을 혼자 입으려고 시도했다. 바지, 원피스 등등. 18개월 정도 되면 독립심이 자란다고 함. 요즘 보는 책은 첫눈 / 맛있는 그림책(?) / 부릉부릉자동차 / 엄마는 회사에서 내 생각해? / 네버랜드 감정 그림책 시리즈 / 핀덴베베 감정 책 들, 친구들 나오는 책들, 나누어 먹어요 책들, 색깔 책들. 책 위에 핀덴카를 굴리면 까르르 까르르, 행복해, 부끄러, 미안해, 빨강, 주황, 초록 이런 ..

일기 2016.07.16

7.4. 만 17개월. 의사표현과 역할놀이

요즘에는 역할놀이의 태동?시작? 시기를 지나 [전개]단계에 있는 느낌이다. 그동안에 곰돌이 인형이나 손끼우는 인형에 손을 넣고 아가야 고마워 하면 씩 웃어주었는데 요즘은 뽀로로 스쿨버스의 애들을 데리고 놀이터에서 줄서서 놀거나 다 같이 회전차에 타고 야 신난다 뭐 이런거를 하며 놀아주고 있다. 그리고 뽀로로 인형을 앉혀놓고 밥만들어줘, 맛있게 먹고는 너무 고마워, 사랑해 하면 너무 좋아하며 웃는다. 아침에 눈뜨자마자 뽀로로 스쿨버스를 가리킨다. 자기전에는 여전히 소꿉놀이를 좋아하고. 아이클레이 칼라찰흙도 지나치지 못하는 장난감. 그리고 그동안 한단계 성장할 때쯤 가끔 한번씩 보여왔던 말하기 실력 대방출 중. 블루베리 먹다가 아빠 있는 방을 가리키길래, 아빠 블루베리 먹으라고 부를까? 불러봐! 했더니 아다..

일기 2016.07.05

6.20. 일상. 어른아이. 언어. 모방.

지난 주말에는 효창공원에 다녀왔는데 도심속에 그런 숲에 가까운 공원이 있다니 참 좋았다. 아이는 아빠를 이 운동기구에 앉아보라고했다가 저 운동기구에 누워보라고했다가 하며 열심히 아빠를 운동시킨다. 모방 속도가 빨라지고, 범위도 확대된 느낌이다. (1) 엄마가 뒷짐지고 걸으니 곧바로 엄마를 따라서 뒷짐지고 걷는다. (2) 주먹쥐고 손을 펴서 손뼉치고 주먹쥐고~ 이 노래를 끝까지 율동과 함께 하니 다 따라한다. 어린이집에서 보내준 사진들을 보면 뭔가 몰두하고 있는 사진들이 꽤 늘은 것 같다. 집중해서 블럭을 쌓아보거나, 책을 보거나. 그리고 요즘 언어가 한단계 확장되는 시기인 것 같다. 다람쥐 책보다가 다람쥐 블럭을 들고오거나 치즈(치) 빵(파), 밥(바/밥), 등등 엄청 많은 것 같은데 일단 이것만 정리...

일기 2016.06.22

6.13 만16개월 이제 건강해요

3월 등원 이후 5월까지 70퍼센트는 아팠는데 5월 20일 경 홍삼 먹기 시작한 이후로는 하나도 안아팠다. 날이 따뜻해져서 그런걸수도 있지만. 주말에 계단에서 푸쉬카를 밀 수가 없어서 아빠가 들어준 덕분에 하늘을 나는 자동차도 타고 모자 사와서 한껏 패션쇼도 하고 키즈카페가서 미끄럼틀도 타고 주방놀이도 신나게 하고. 아빠랑 하모니카도 불고 여유롭게 외식도 했다. 어린이집 알림장 하나 복사해놓는다. 씨앗반 친구들과 오늘 신나는 노래 ‘동물농장’를 들어보았어요. 노래 가사에 맞춰 율동을 따라해 보기도 하고 동물 마라카스를 흔들어 보기도 했어요. 잡곡이 들어 있는 동물 마라카스를 흔들어 보며 잡곡이 움직이는 것을 관찰해 보기도 하였답니다. 페그보드를 꽂아보는 놀이도 했어요. 구멍 속에 꼭 끼우거나, 쌓아보기도..

일기 2016.06.14

6.1. 성공달력

http://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4378679&memberNo=22348821 최근에 잠들때 그날그날 잘한일 최소 한가지씩 얘기해주고 있었는데 이런 글이 있다니 괜히 뿌듯. 그래서 일기에 적어보기로. 어제는 예방접종을 했는데 울지 않았다고 한다!!! 오늘 아침에는 옷을 스스로 골라서 입었다. !! 평소에도 스스로 고르게하는 편이긴 한데 오늘은 이옷은 확실이 좋아 저 옷은 확실히 아니야를 여러번 이야기해도 일관적으로 대답하는게 기특(?)해서 골라보았다. 사실 칭찬할 건 엄청 많다. 근데 하나씩 해야 더 의미가 있는것 같아서 하나씩만 하고 싶다. ㅋ 나머진 칭찬보다는 일기의 의미로(?) 메모하자면. 휴지를 꺼내 코를 풀고(푸는 시늉을 하고) 휴지..

일기 2016.06.02

5.29.만 16개월. 17개월차. 발달상황. 놀아주기 등. 자아 개념.

매일매일이 놀랍다. 벌써 이만큼이나 컸다는게. 지지난주 토요일 정도부터 열이나서 또 어린이집 8일 결석. 오랜만에 가서는 어린이집을 거의 휘젓고 돌아다녔다고 한다. 새로생긴 장난감도 찾아다니고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한테는 격하게 안녕해주었다고. 너무 아파서 결국 아이스토리 홍삼을 주문해보았다. 너무 잘 마셔서 일단은 다행이다. 어린이집에서 온 관찰일지에 따르면 쓰기활동에 관심이 있고 실외놀이중 자연탐색활동에 흥미가 있고 교사의 행동을 모방할 수 있으며 거울을 보고 자신을 구별할 수 있다. 나는 이렇게 적었다. 장난감이나 라디오에서 음악이 나오면 춤을 춥니다. 민들레 꽃씨를 불어준 후로 꽃을 보면 후 붑니다. 엄마가 슬퍼요 하면 안아줍니다. 원하는 물건이 있으면 그쪽으로 어른을 데려가서 가리킵니다. 요즘 놀..

일기 2016.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