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8.25. 두드러기와 채혈. 배변훈련.

Econoim 2016. 8. 25. 20:16
수족구는 물도 못마실정도로 힘들었는데 일주일 정도 갔고 결막염도 엄청 심했으나 이주정도에 마무리. 하루는 거의 밤새 울었고 그다음날은 두시간쯤 자고 나머지 울었고 그 다음날은 네시간쯤 자고.. 한 사일정도 너무 힘들었다. 구슬아이스크림만 엄청 먹었는데 그거라도 먹은게 다행일 정도였음. 엄마한테 결막염을 옮기고 마무리.

그리고 칠월중순쯤부터 시작된 두드러기. 점점 심해져서 최근에는 이십분씩은 긁어줘야 잠들었는데 걱정되어 종합병원 검사. 피부묘기증이라고 함.

채혈하는데 바늘 꼽을때만 엉엉 오초 정도 울고 피뽑는내내 안울었다. 너무너무 예뻐서 계속 칭찬해줬다. 다른 애들은 피뽑는 내내 병원 떠나가라 발악발악 울고있어서 정말 엄마가 너무너무 쫄았었다. 근데 안울어서 감동먹음. 간호사언니가 잘했다고 마이쭈도 줌. 그래서 지혈하고나서 스티커 떼고싶다그래서 마이쭈 다먹으면 떼자 했더니 응 하더니 다 먹더니 자기가 스티커를 막 떼려고함. ㅋ

그런데 소변검사를 해야하는데 세시간동안 소변을 보지 않는거였다. 심지어 중간에 낮잠도 한시간 주무심... 소변보기 껄끄러운지 너무 참는거였다. 언제 쉬할지 몰라 병원에서 계속 대기하는게 좀 지루했다. ㅜㅜ 얼마나 참았는지... 집에와서 쉬를 엄청엄청 많이했다... (병원에서 빨리 소변 누라고 물을 많이 먹였다) 병원에서 소변 받는 패치같은걸 붙여놨어서 밑이 약간 아파보여서 기저귀를 안채워놨더니 거실이며 방이며 부엌이며 돌아다니며 쉬하는데....그리고 그 중 한번은 변기에!!!! 첨부터 간건지 바닥에 쉬하다가 간건지는 잘 모르겟지만 어쨌든 또 폭풍칭찬해줬다. 특별한 배변훈련이라기보다는 쉬하는건 변기에서 하라고 얘기해주고 호비 배변훈련편 디브이디 틀어준지 한달정도인듯.

어쨌든 오전 8시에 집을 나서 종합병원 다녀오니 오후 5시 ㅡ.ㅡ. 집앞 소아과 들러 결막염 등원가능 확인을 받고 나니 저녁 6시... 엄마는 휴가내고 너무 보람있게 보낸듯..... 내일은 거의 2주만에 등원. 이제 아프지 말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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