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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의 스트레스 요인

내 맘대로 되는게 없다. 모든 일이 중간에 끊긴다. 회사다니면 밥먹다가 화장실가다가 이런건 맘대로 되잖아.. 내가 잘하는 게 아닌데 새로운 걸 끊임없이 배워야한다. (회사나 전공 관련 일이나 공부는 내가 잘하는 거고 새로운 걸 계속 배우면 더 재미있고 더 잘할 수 있고 더 인정도 받고 보상도 있는데). 내가 싫어하는 쇼핑의 연속. 이거 정말 이젠 아주 폭발할 정도. 예를 들면, 유산균 하나 사는데 며칠씩 걸리니 짜증난다. 사려고 맘을 먹는다 > 약국에 갔더니 없다(그냥 추천해주는거 사려고 감) > 다시 맘을 먹고 시간이 되면 컴퓨터 앞에 앉아서 뭘 살지 조사를 한다 > 살 사이트를 찾는다 > 사이트별로 포장이 다르네? 왜 다르지? 제품이 다른가? 배송방법이 다르네? 왜 다르지? 여기는 아이스팩 개수에 따..

메모 2018.09.07

8.15~9.5 만 43개월

둘쨰 출산으로 인한 첫째의 밀린 일기 정리편.배가 부르기 시작하면서 시작되었던 첫째의 퇴행은 할머니의 적극적인 하원 도움으로 약간 나아졌으나, 엄마가 입원하면서 엄마 보고싶다고 울기까지 해서 참 마음 아팠다. 엄마가 퇴원하고 둘쨰는 이모님께서 적극적으로 봐주시는 덕분에 아빠는 출산휴가로 인한 시간을 오로지 첫째에게 쏟아부은 결과 일주일도 안되어서 회복, 어린이집 선생님꼐서 비법(?)을 물어보실 정도였다. 한 2주간 신나게 유람선도 타고 전시도 보고 외식하고 놀러다니고 등등 태어난 이후로 아빠랑 이렇게 신나게 놀고 엄마가 배불렀던 이후로 이렇게 신나게 논 적도 없을 정도로 놀았다. 문제는 입주이모님이 가시고 나면 둘쨰와 첫쨰를 함께 봐야하는데... 우리는 한팀인 것을 계속 강조중..최근 발달사항 관련 메모..

일기 2018.09.05

8.25. 둘째 출산 후기

드디어 둘째가 방을 뺐네요. 일주일 정도 되었습니다. 내 인생에 다신 임신은 없을거라고 여러번 다짐하면서 지극히 개인적이긴 하지만 첫째 둘째 차이 등을 한 번 적어보고 싶었어요. 일단 임신 기간 전반적으로. 첫째때는 그렇게 수월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자는게 엄청 아까워서 2-4시간씩만 자고 일한 적도 있었어요.. (하아.. 왜그랬을까.....) 입덧도 없었고 몸도 크게 붓지도 않았고 관리도 잘해서 14kg 정도만 쪘어요. 근데 둘째는 임신 자체가 너무 힘들어서 진짜 다시는 임신하기 싫다 이 생각도 많이 들 정도였어요 25kg 이 쪘고 임신기간 내내 매일매일 잠이 쏟아져서 정말 많이 잤고 입덧도 좀 있었고 몸도 너무 부어서 걷는거는 기본이고 일상생활이 너무 불편했어요. 막판 한달은 진짜 버티다시피했네..

메모 2018.09.05

8.2. +1284일 낮잠의 기적

8.2.. 만 42개월 태어난지 1284일이 되어서야 처음으로 낮에.. 엄마 나 잠 좀 자면 안돼? 라고 물어봄......... 기적과 같은 일이다. 평소에 아무리 낮잠을 자라고 해도 절대절대절대 안잤기때문.. 주말에는 졸려 쓰러지지않는한 낮잠을 안자고 어쩔 땐 7시에 일어나서 밤 11시에 자는 경우도 허다했는데.. ㅜ.ㅜ 8.3.. 물어보지는 않았지만.. 내가 배게를 베고 누워있었더니 엄마 이거 내 배게야 하더니.. 잠들려고 한다.. 기적.. ㅜ.ㅜ

일기 2018.08.03

7. 27 만42개월

수영장에서 암튜브와 구명조끼만으로 물에 뜨더니 아빠보고 자기 잡지 말고 저기 멀리 가있으라고 함 엄마한테는 자기 사진 찍어달라고. 할머니집에 다녀오기로해서 엄마가 밤에 보고싶으면 어쩌지? 그랬더니 동영상 찍어서 보내줄게 이것저것 자꾸 낭비를 하는 것 같아서 그럼 엄마아빠 너랑 못놀아주고 돈만 계속 벌어야해. 계속 일만해도 돼? 그랬더니 응 난 동생이랑 놀거야. 더우면 구슬아이스크림이나 먹어야지 먹을 게 없어

일기 2018.07.28

7.23.

나한테 64더하기 68은 뭐어게 그래서 132!라고 했더니 오~ 잘맞추는데~? (억양이 매우 웃김)어제 아빠랑 블루베리 케잌 먹었는데 아빠가 거기서 22번 손님이었어엄마아빠 놀이를 하자고 하더니, 나보고 아기고 자기가 엄마니까 아기야 자자, 책읽어줄게, 하더니 공룡유치원을 마치 한글을 아는 아이처럼 너무 잘 읽었다. 엄청난 상상력이 자라고 있는 것 같다. 친구들과 있었던 일을 지어내서 하기도 하는 것 같다.

일기 2018.07.24

7.17. 설명하기, 놀이

엄마 11더하기 12는 뭐어게. 23더하기 10은 뭐어게 (책을 읽어달라고 가져오며) 엄마 7로 읽어줘. 10으로 읽어줘.(텔레비전 소리 크기 말하는 거임) 어휘가 늘긴 늘었는데 헷갈리기도 하는 모양. 아프리카와 파프리카를 헷갈린다던가 등. 웃긴게 많은데 기억이 안남. 그리고는 나한테 장난친거야~ 해서 더 웃겼다 요즘은 설명을 너무 잘한다. 엄마 oo이가 뽀로로 물총을 가져왔는데 뒤로 매는건데 물을 이렇게 넣어서 여기 누르면 물이 나오는건데 앞에도 이렇게 묶는거야 이런 식으로. 복숭아 포장재로 마스크같지 해먹같지 반지같지 팔찌같지 비내려 등등등 한시간을 넘게 놀았다. 우리 ♡♡가 주니까 더 맛있네 하면 아니야 원래 맛있는거야. 이런식의 애교없음과 사실적인 이야기를 즐겨한다.

일기 2018.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