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6.20. 일상. 어른아이. 언어. 모방.

Econoim 2016. 6. 22. 14:07

지난 주말에는 효창공원에 다녀왔는데 도심속에 그런 숲에 가까운 공원이 있다니 참 좋았다. 아이는 아빠를 이 운동기구에 앉아보라고했다가 저 운동기구에 누워보라고했다가 하며 열심히 아빠를 운동시킨다.

모방 속도가 빨라지고, 범위도 확대된 느낌이다. (1) 엄마가 뒷짐지고 걸으니 곧바로 엄마를 따라서 뒷짐지고 걷는다. (2) 주먹쥐고 손을 펴서 손뼉치고 주먹쥐고~ 이 노래를 끝까지 율동과 함께 하니 다 따라한다.

어린이집에서 보내준 사진들을 보면 뭔가 몰두하고 있는 사진들이 꽤 늘은 것 같다. 집중해서 블럭을 쌓아보거나, 책을 보거나.

그리고 요즘 언어가 한단계 확장되는 시기인 것 같다. 다람쥐 책보다가 다람쥐 블럭을 들고오거나 치즈(치) 빵(파), 밥(바/밥), 등등 엄청 많은 것 같은데 일단 이것만 정리. 그리고 급할때는 엄마엄마 하면서 운다.

요즘 궁금한 건 애착이 잘 형성된다는 건 뭘까 궁금하다. 어린이집에서 선생님이 출근하면 달려가 안아주면서 맞이한다거나 이모나 할머니가 하원하려고 데리러가면 달려가 안아주면서 맞이한다는데 정작 엄마가 퇴근하면 엄마한테는 달려와 안아주지는 않고 방으로 막 달려 도망가거나(물론 웃는 표정으로 미루어 장난치는 거라고 생각함), 아님 돌고래소리 이~ 를 하며 그냥 얼굴보고 돌아섬. ㅠ.ㅠ

요즘 걱정인 건 쪽쪽이와 우유마실때 젖병을 못떼고 있다는 것.

요즘 낮잠은 어린이집에서 1시간 반~2시간 자고 저녁에 집에서는 8시~9시(평균 8시반)에 잠들고, 오전엔 평균 6시반쯤 일어난다. 너무 일찍 일어나서는 꼭 엄마나 아빠를 끌고 거실로 나간다.  그래서 옆에서 놀아달라고 함.(저녁에 퇴근후 놀 때는 안그런다. 엄마 밥먹으면 혼자 놀기도 함. 으으)

한솔 생활동화도 한참 잘 보더니 요즘 잘 보는 책은 네버랜드 감정 시리즈 8권 책; 보리세밀화는 다른 애들은 좋아한다는데(엄마도 좋은데) 우리 아이는 별로인가보다. 먼저 꺼내지는 않는다. 내가 꺼내면 잘 보기는 함. 그리고 내가 정말? 너는 어떤 씨앗이니? 뭐 이런 책들. 뽀로로 백과사전도 종종 보는데 아이그림사전인가 비슷해서 아이그림사전은 좀 덜 보는듯. 그리고 글이 꽤 들어간 / 글 분량이 꽤 늘어난 책들을 본다. 냠냠냠 먹어요/아장아장 걸어요/쿨쿨쿨 잠자요 이런 책들도 좋아하긴 하지만 얘네들보다 훨씬 긴 책도 꽤 본다. <최고의 어린이> 도 잘 보고 100층짜리집도 잘 본다. 내가 읽어줄 때는 20층 정도까지밖에 안갔는데 이모님이랑 읽을때는 100층까지 갔다고 함. ㅋ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7.15. 독립심/ 뽀로로  (0) 2016.07.16
7.4. 만 17개월. 의사표현과 역할놀이  (0) 2016.07.05
6.13 만16개월 이제 건강해요  (0) 2016.06.14
6.7.자연. 늘어난 단어  (0) 2016.06.08
6.1. 성공달력  (0) 2016.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