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랍을 못열게 잠금장치를 해놓은 서랍앞에서 서랍을 만지다 내가 보니까 창밖을 보는척 딴청을 한다. 자기 키의 두배는 넘는 청소포 밀대를 들고오더니 막 미는 시늉을 한다. 오늘도 나도나도 책을 따라하고 잘잘잘 책을 들고옴 식판 앞에서 다 먹으면 손으로 막 옆으로 흐트러트려 접시들을 밀어버리거나 얼굴을 꼬집거나 하는 게 있는데 안그랬으면 좋겠지만 검색해보니 이맘때 다 그런다고한다. 그러면 안돼 라고 삭막한 표정으로 이야기하면 혼나는 줄 알고 눈을 찡끗 애교를 부린다. 잉글리시에그 영상물을 잘 본다. 지난주부터 엄마한테 붙어있으려고하더니 오늘은 붙어있으려는 것 뿐 아니라 과장된 애교, 심한 기분전환, 심한 어린아이짓 등으로 보챔의 절정. 엄마 나는 자라고 있어요 책을 보니 폭풍의 시기. 너도 크느라 힘들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