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244

+400.3.1.

400일 축하해. 요즘은 윙크도 하고. 모양끼우기는 부쩍 잘하고 블럭도 가지고 놀고 알아듣는 단어도 훨씬 많아졌고. 곧 어린이집 가는 걸 본능적으로 느끼는지 뭔가 좀 예민한 상태인 것 같기도 하다. 국을 혼자 떠먹고 음-음- 하면서 맛있게 먹는다. 약 심일전부터? 8시반쯤 자고 6시반쯤 일어나는것 같다. 밤잠이 왜 줄었니 ㅜ.ㅜ 지난주말에는 파주 지혜의숲에 다녀옴. 내일 첫 어린이집 가는날. 지혜롭고 건강한 아이가 되길. 따뜻하고 정겨운 친구가 되기를. 여러 기도로 맘이 두근두근한 밤이다.

일기 2016.03.01

+396.2.26. 만13개월

어제까지 이틀정도 밤에 잠을 잘 못자고 엄마침대에서 자려고하고 계속 한두시간에 한번씩 깨서는 엄마가 옆에 없으면(아빠도 소용없이) 울고 엄마 찾더니 오늘 할머니왈 이빨이 두 개 더 난다고. 하얀게 보인다는데 엄마가 보려고하면 앙 울다가도고개를 돌리거나 입을 살짝 줄이고 울거나 그친다. 웃다가도 그친다. 어쨋든 위아래 6개씩 12개. (다음날아침쓰는일기.) 어젯밤은 잘 잤다. 아침까지 쭉.근데 요즘 8시에서 8시반 사이에 잠드는 건 좋은데 아침에 6시에 깬다.

일기 2016.02.26

+391.2.21.

책을 펴서는 엄청 다다다다 하는데 엄마한테 마치 책을 읽어주는 것 같다. 동영상을 찍어놓고 나중에 그걸 보여줬더니 헤헤헤헤헤히히히히히히까르르까르르 하면서 너무 좋아한다. 엄마한테 책 읽어준게 스스로 뿌듯한 모양. 돌 지나고 막 보챈거 좀 지나고 생긴 능력들(?)을 정리해보면 아빠 뭐 갖다드려. 뭐 받아와 이런 심부름도하고. 의사를 물어보면 응 이나 도리도리 정도는 하고. 뭐 먹고싶으면 그걸 가리킨다음 손가락을 입에 넣는 모양을 하고. 쓰레기 지지 오줌 응가 냄새 이런 단어들에는 코를 쥐는 행동을 하고....웃음도 많아졌다. 유도하지 않았는데 혼자 이것저것 주도해서 알아서 노는게 생긴 느낌. 색연필도 쌓으면서 놀고. 암튼 혼자 노는 시간이 꽤 늘어난 느낌. 뭘 막 요구하다가도 안된다고 설명하면 알아듣고(끄..

일기 2016.02.21

+390.2.20.

지난주에 보챔의 절정을 지나고 한단계 큰 느낌. 요며칠 크려는지 밥도 많이 먹는다. 그동안 하던 장난(?)-뭐 숨겼다찾기 탐색하기 등등 중 시시해진게 좀 있는 듯한 느낌. 며칠전부터 엄마 아빠가 안장다리 혹은 비슷한 자세로 앉아있을때 와서 그 위로 엉덩이를 내밀고 착석한다. 그 전에는 어디 앉으려면 등을 돌리지않고 서 있었던 것 같다. 그저께?어제?정도부터 움직이는 강아지를 무서워하지 않았다. 강아지똥 게임도 좋아하고 보리세밀화 중에서는 동물 과일 바다생물 등을 잘 본다. 최근에 선물받은 애플비의 사랑해 사운드북을 엄청 잘.. 본다기보다는 볼때마다 사운드 버튼을 누른다. 엄청 좋아함.

일기 2016.02.20

+387.2.17.

오전에 집안일이 있었는데 살짝 보챔. 이런걸보면 어찌되었든 다 알아듣는다고 느껴진다. 인터폰을 수리하러 아저씨가 오자 애착이불과 인형(곰인형 강아지인형)을 자기가 자던 자리 구석으로 옮겨놨다고 한다. ㅋㅋ 토루 손가락 색연필을 사주었는데 너무 좋아하고 잘 놀았다. 일단 뚜껑 열어 하나씩 손에 끼웠다가 통에 넣었다뺐다가 색연필 쌓았다 무너뜨렸다 팽이처럼 돌렸다가 등등등. 크기가 너무 커서 빠지는 팔찌를 하고서는 팔찌가 안떨어지게 손모양을 잘 오므리고 있었다고 엄마한테 들음.

일기 2016.02.17

+386.2.16.

움직이는 강아지인형을 사줬는데 강아지인형이 움직이니 엄청 운다. 안움직이면 곰돌이인형 안듯이 꼭 끌어안고 있는데 움직이면 내던진다. 강아지똥게임을 샀는데 강아지가 똥눠도 이상하고 무서운가보다. 운다. 이거 또 귀엽다고 엄마가 저녁에 퇴근해서 아가를 너무 많이 울린것 같다. 미안해. 어린이집 가방을 좋아하는지 잘 메고 있다. 아침에 가방메고 사진찍고 가방 빼려고했더니 도리도리.

일기 2016.0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