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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62개월 대화 + 책읽기 일상 정리, 만 19개월

2월부터 코로나 사태로 집에 있는 시간이 엄청 많아졌는데 - 등원을 지금까지 절반 넘게 안했고, 지금도 하다안하다 하고 있음 - 그 결과로 돌아보게된 아이의 생활. 처음엔 정말 너무 잘 놀았고, 책도 많이 봤다. 놀때도 참 다양하게 잘 놀아서 아이들의 창의력이란 저런 거구나란 생각이 들 정도였다. 하나를 가지고 다양하게 놀기도 하고(총도 되었다가, 발사기계도 되었다가, 마법지팡이도 되었다가 하는 식), 여러가지 장난감들을 가지고 돌아가면서 다양하게 놀기도 하고(맥포머스 가지고 놀다가, 듀플로 가지고 놀다가 하는 식), 하나를 가지고 하루 종일 놀다가(종이인형 가지고 거의 6시간을 놀고는 그 다음날도 하루종일 놀거나..), 책도 한 번 앉아서 3시간 넘게 보거나 했는데, 요즘엔 책을 더 많이 보는 것 같다..

일기 2020.04.10

59개월-62개월 사이

작년 12월쯤 "선생님 예전에 본민이가 트리 앞에 있는 공 같은 거 가져간 적 있잖아요. 나도 가져가고싶은데 꾹 참았어요. 본민이는 어리니까 그렇죠?" . "엄마가 지유한테 사탕 4개 주면 지유는 본민이랑 몇개씩 나눠먹을꺼야?" 그랬더니, (2개 2개라고 대답할 줄 알았는데 본민이를 더 줘야한다고 생각했는지, 엄마의 테스트라고 생각했는지..) "내가 1개 먹고 본민이를 3개 줄게" (잠시 후 엉엉 울길래 왜 우냐고 물었더니) "나도 3개 먹고 싶어 엉엉엉" (엄마 당황?????) . (이건 최근 갈릴레오 전기를 읽다가) 엄마 지구는 돌잖아 근데 왜 집은 안돌아? 갈릴레오 말고 다른 사람들은 왜 지구가 안돈다고 해? 라는 저학년 문고판이 있는데 87페이지 정도였나. 그런데 앉은 자리에서 다 읽는다. 1시간..

일기 2020.03.24

만5세 읽기 길이 늘리기용 책

유아때는 과 같은 추천도서가 많아서 책을 고르는데 어려움이 없었는데, 글밥이 많아져야 할 시기에 이런 추천도서를 못찾아서, 한동안 시장 조사한 것 정리 포스팅. 일단 추천도서나 베스트셀러 위주로 검색했고, 단행본(혹은 베스트 묶음) + 도서관 체제로 갈 예정이긴 한데 각 출판사의 세트도 같이 메모해놓는다. 1. 사계절 저학년 문고 등 베스트셀러를 보고 나니 사계절 저학년 문고가 많았음. 가 있다. 가 포함된 여러 출판사의 도 괜찮아 보이고. 크기는 약간 작지만, 그림도 많지 않고, 페이지가 거의 100 페이지 정도 된다. 아이의 후기: 사실 화해하기 보고서는 책 배송받고 앉은 자리에서 다 읽었다. (약 100페이지를!) 너무 재미있다고 자주 이야기한다. 나머지 책들은 너무 재미있는 정도는 아니고 그냥 중..

메모 2020.02.24

만60개월 만18개월 코로나...

코로나때문에 강제집콕으로 얻게된 뜻밖의 수확들 끝말잇기를 하다가 사전을 보다가 사전 이용법을 깨우쳤다(?). 한글을 체계적으로 배운 게 아니어서 아야어여오요우유으이 가 뭔지 몰랐다고 한달전쯤 그랬었나.. 사전보면서 익숙해짐. 종이접기로 비행기 접을수 있게 됨 그 외 잘 접는 것들 풍선 종이배 등. 학과 풍선이 은근 기본인 느낌. 종이오리기도 수없이.. 영어숙제도 하루종일 집에 있으니 놀다가 하다가 놀다가 하다가... 유투브도 많이 보고 .. 팝송을 한 3개쯤 신규로 따라하는 것 같음 둘째는 누나따라하면서 쉬운 단행본은 건너뛰고 글밥 많은 단행본도 익숙하게 그림구경..

일기 2020.02.23

2020. 2. 20. 한글에 대한 질문

매일 아이의 질문 혹은 내가 던지는 질문을 기록해놓고 싶은데 잊어버리기 바쁘네. 오늘 이동중에 한 질문. 엄마 중국말이 있잖아. 근데 왜 한글을 만들었어? 이런 질문을 왜 하지. 얼집에서 무슨 활동을 했나.. 암튼. 내가 해준 답은. 우리나라 사람은 우리나라 말에 우리나라 생각을 담을 수 있거든. 우리나라 말을 외국 말로 혹은 외국말을 우리나라 말로 바꾸는 걸 번역이라고 해. 그런데 번역을 잘 하는 게 매우 어려워. 꼭 같은 뜻을 찾기가 어렵거든. 예를 들면 빨강도 빨강 새빨간 불그스름한 등등 많은데 영어로는 red 뿐이거든. 그리고 붕어빵. fish bread 라고 하면 미국 사람들은 생선으로 어떻게 빵을 만드나 할걸. 그럼 팬케잌으로 바꿔서 설명해줘야해. 아니면 비빔밥도 미국엔 없어. 그럼 비빔밥이라..

일기 2020.02.20

육아서적 추천

작년 11월에 쓴 글. 블로그에 있는 줄 알았는데 없어서 가져옴. ======================================== 책이라는게 사람마다 상황마다 좋은 부분 느끼는 부분이 다 달라서 책추천은 항상 조심스럽습니다....만 제가 이 글을 쓰는건, 마침 다른 일로 정리한 김에 가져왔어요. 제가 결혼하기 전에 당시 시중에 있던 육아서는 대부분 본 시기가 있었는데 그게 육아서만한 자기계발서가 없다고 생각해서였어요. 물론 이론과 실전은 다릅니다만 이후에도 꾸준히 봐서 상당히 많은 책 중에 몇 권이니 나름 의미있겠다 싶어서요. 육아당 분들이 공부도 많이 하셔서 부담스러운(?) 측면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나누면 더 많은 걸 나눠주시니 항상 감사한 마음에 올리기도 합니다. 그동안 읽었던 육아서적 ..

메모 2020.02.19

영어공부 1달 아웃풋 어느정도?

1.8 영어학원 시작ㅡ 주2회 1시간. 녹음 숙제와 플래시 영상 시청 + 문제풀이 숙제가 거의 매일 있고 약 한시간 조금 넘는 수준 소요 1.13 퍼플아카데미 시작 ㅡ 주로 ixl과 참빛으로 이루어짐. ixl은 분량이 너무 작아 안하다시피...이고 참빛은 영어도서인데 최소 한권에서 최대 3권 정도 봄. 그 외 영어활동은 그닥 하는 건 없다. 숙제하기도 바빠서. 자음 파닉스를 먼저 했더니 1.20일경에는 참빛 문제 스펠링 빼고는 대부분 맞춤. 그니까 블루 라는 단어를 들으면 blue 라고 쓸 수는 없어도 객관식 보기에서 blue 라는 단어는 찾음 2월 1일경에는 스펠링 문제도 얼추 맞춤. 토마토를 들으면 tomato 를 찾는 식 2.7일경에는 스펠링 문제 맞추는 확률이 올라감 2.10일경에는 책을 소리가 ..

메모 2020.02.13

만60개월 언저리 발달사항

(언어) 작년 하반기부터 단어 질문이 늘더니, 요즘 단어 질문이 많다. (1) 오늘은 함정에 대해 물어보는데, 사람이냐, 어떻게 생긴거냐, 무서운거냐, 얼굴을 그려봐라, 등등 (2) 그 외 추상적인 단어에 대한 질문도 많다. 성실, 인내심, 책임감 등등의 단어는 어디서 들었는지 자꾸 물어봄. (3) 비보호좌회전이 뭐냐고 물어서 한참 설명해 줌 한글에 대한 별도 교육을 한 건 아니어서 획순이 아직 엉망이다. 교정을 한 번 해주어야할텐데, 일기를 쓰면서 교정해주려고 한동안 쓰다가 별로 안좋아해서 관두었다. 대신 가끔 일이 있을 때 쓰게 하는데, 어느 새 맞춤법 교정은 혼자 조금씩 되고 있는 것 같다. 띄어쓰기도 가끔 보는데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집에서 특별히 하는 건 없고 어린이집에서도 별거 안해주는 것 ..

일기 2020.01.30

미술과 음악 교육에 관한 생각

*** 우선, 미술은 왜 배울까? 음악은 왜 배울까? 1. 본인과 사회에 대한 이해 아마추어처럼 음악과 미술을 즐기는 입장에서, 더 많은 사람이 예술과 가까워졌으면 좋겠다. 내가 좋아하는 작품을 찾는 과정은 나를 이해하는 수단이다. 사회를 바라보는 시각을 배울 수 있다. 예술은 과거가 아니라 현재를 배울 수 있다. 아름다움에 대한 자신만의 기준을 갖는다는 것, 누가 자신을 공격하더라도 우아하게 받아치는 힘, 힘들때 스스로를 다독이는 내면의 힘은 예술적 능력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예술을 좋아한다고 이런 능력이 있는 건 아니지만, 예술이 없으면 이런 능력을 가지기 힘들달까? 2. 심미안의 발달과 취미의 계급 피에르 부르디외가 취미야 말로 인간이 가진 모든 것의 기준이라고 했다. 그렇다고 취향을 배우는 것이..

메모 2020.0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