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

미술과 음악 교육에 관한 생각

Econoim 2020. 1. 28. 12:47

*** 우선, 미술은 왜 배울까? 음악은 왜 배울까? 

1. 본인과 사회에 대한 이해

아마추어처럼 음악과 미술을 즐기는 입장에서, 더 많은 사람이 예술과 가까워졌으면 좋겠다. 내가 좋아하는 작품을 찾는 과정은 나를 이해하는 수단이다. 사회를 바라보는 시각을 배울 수 있다. 예술은 과거가 아니라 현재를 배울 수 있다. 아름다움에 대한 자신만의 기준을 갖는다는 것, 누가 자신을 공격하더라도 우아하게 받아치는 힘, 힘들때 스스로를 다독이는 내면의 힘은 예술적 능력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예술을 좋아한다고 이런 능력이 있는 건 아니지만, 예술이 없으면 이런 능력을 가지기 힘들달까?   

2. 심미안의 발달과 취미의 계급

피에르 부르디외가 취미야 말로 인간이 가진 모든 것의 기준이라고 했다. 그렇다고 취향을 배우는 것이, 높은 계급에 올라가기 위해서가 아니라, 다른 사람보다 우월하다고 인식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조금이라도 더 나은 세상을 꿈꿀 수 있는 기준을 배우는 방식이 되었으면 좋겠다. 분명 심미안이라는 것은 존재하기 때문이다. 오케스트라 공연에서 작은 무너짐 혹은 그들 내에서 존재하는 에너지를 알아챌 수 있을 정도의 취향은 스스로도 기쁘기도 하고. 

3. 창의성과 표현력 

나는 반짝반짝하는 일상생활의 창의성 같은 건 부족하지만, 내가 연구하는 분야에서만큼은 어떻게 그런 생각을 했지?란 이야기를 종종 들었다. 창의성이란 건 특이한 걸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일단 아는 게 많아야하고, 그걸 연결시키는 다양한 방법을 아는 것이다. 그림을 그리려면 스토리가 있어야하는데 스토리를 만드는 과정의 창의성도 있을 것 같고, 창의성전에 필요한 표현력이 증가하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감이 있기도 하다. 표현방법이 다양하다는 걸 알게되면 창의력까지는 아니더라도 창ㅇ... 정도는 생기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 

4. 학제적 관점 

음악 미술은 사실 다른 과목에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음악은 수학에, 미술은 정서와 표현력에. 

*** 그렇다면, 배우는 것과 학원에서 배우는 걸 별개로 생각한다면 학원은 왜 보낼까? 

스킬. 부모가 가르치기 힘들어서. 학습외 적인 것과의 균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