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244

만62개월; 만20개월+수정토를 먹었어요..

만62개월 아빠가 힘들긴 뭐가 힘들어. 내가 더 힘들어. (어쭈....) 베토벤이랑 슈베르트는 5세 6세에 그렇게 잘했는데 왜 나는 그렇게 못해? (선거 결과 나온 후) 왜 엄마아빠가 안뽑혔어? 주하가 나보고 색칠천재래. 주하는 그림을 잘 그려. 우리 나중에 커서 같이 화가 돼서 주하는 그림그리고 나는 색칠하기로 했어. 가끔 영어학원 숙제를 하기 싫다고 엉엉 울면서 그래도 끝까지 한다. 뭐든지 끝까지 하는게 참 대단하다. 뭐 하나 꽂히면 진짜 오래 하는 것 같다. 수학문제집도 2개월 동안 안보다가도 하루에 한 권을 다 푸는 적도 있고. 오늘은 한글 쓰기 책을 반 권 넘게 함. 엄마가 TV에 나왔으면 좋겠다. - 엄마 나온 적 있잖아 - 그래도 또 나왔으면 좋겠어. 엄마 나는 결혼 안할거야. 사람이 좋은 ..

일기 2020.04.19

만62개월 대화 + 책읽기 일상 정리, 만 19개월

2월부터 코로나 사태로 집에 있는 시간이 엄청 많아졌는데 - 등원을 지금까지 절반 넘게 안했고, 지금도 하다안하다 하고 있음 - 그 결과로 돌아보게된 아이의 생활. 처음엔 정말 너무 잘 놀았고, 책도 많이 봤다. 놀때도 참 다양하게 잘 놀아서 아이들의 창의력이란 저런 거구나란 생각이 들 정도였다. 하나를 가지고 다양하게 놀기도 하고(총도 되었다가, 발사기계도 되었다가, 마법지팡이도 되었다가 하는 식), 여러가지 장난감들을 가지고 돌아가면서 다양하게 놀기도 하고(맥포머스 가지고 놀다가, 듀플로 가지고 놀다가 하는 식), 하나를 가지고 하루 종일 놀다가(종이인형 가지고 거의 6시간을 놀고는 그 다음날도 하루종일 놀거나..), 책도 한 번 앉아서 3시간 넘게 보거나 했는데, 요즘엔 책을 더 많이 보는 것 같다..

일기 2020.04.10

59개월-62개월 사이

작년 12월쯤 "선생님 예전에 본민이가 트리 앞에 있는 공 같은 거 가져간 적 있잖아요. 나도 가져가고싶은데 꾹 참았어요. 본민이는 어리니까 그렇죠?" . "엄마가 지유한테 사탕 4개 주면 지유는 본민이랑 몇개씩 나눠먹을꺼야?" 그랬더니, (2개 2개라고 대답할 줄 알았는데 본민이를 더 줘야한다고 생각했는지, 엄마의 테스트라고 생각했는지..) "내가 1개 먹고 본민이를 3개 줄게" (잠시 후 엉엉 울길래 왜 우냐고 물었더니) "나도 3개 먹고 싶어 엉엉엉" (엄마 당황?????) . (이건 최근 갈릴레오 전기를 읽다가) 엄마 지구는 돌잖아 근데 왜 집은 안돌아? 갈릴레오 말고 다른 사람들은 왜 지구가 안돈다고 해? 라는 저학년 문고판이 있는데 87페이지 정도였나. 그런데 앉은 자리에서 다 읽는다. 1시간..

일기 2020.03.24

만60개월 만18개월 코로나...

코로나때문에 강제집콕으로 얻게된 뜻밖의 수확들 끝말잇기를 하다가 사전을 보다가 사전 이용법을 깨우쳤다(?). 한글을 체계적으로 배운 게 아니어서 아야어여오요우유으이 가 뭔지 몰랐다고 한달전쯤 그랬었나.. 사전보면서 익숙해짐. 종이접기로 비행기 접을수 있게 됨 그 외 잘 접는 것들 풍선 종이배 등. 학과 풍선이 은근 기본인 느낌. 종이오리기도 수없이.. 영어숙제도 하루종일 집에 있으니 놀다가 하다가 놀다가 하다가... 유투브도 많이 보고 .. 팝송을 한 3개쯤 신규로 따라하는 것 같음 둘째는 누나따라하면서 쉬운 단행본은 건너뛰고 글밥 많은 단행본도 익숙하게 그림구경..

일기 2020.02.23

2020. 2. 20. 한글에 대한 질문

매일 아이의 질문 혹은 내가 던지는 질문을 기록해놓고 싶은데 잊어버리기 바쁘네. 오늘 이동중에 한 질문. 엄마 중국말이 있잖아. 근데 왜 한글을 만들었어? 이런 질문을 왜 하지. 얼집에서 무슨 활동을 했나.. 암튼. 내가 해준 답은. 우리나라 사람은 우리나라 말에 우리나라 생각을 담을 수 있거든. 우리나라 말을 외국 말로 혹은 외국말을 우리나라 말로 바꾸는 걸 번역이라고 해. 그런데 번역을 잘 하는 게 매우 어려워. 꼭 같은 뜻을 찾기가 어렵거든. 예를 들면 빨강도 빨강 새빨간 불그스름한 등등 많은데 영어로는 red 뿐이거든. 그리고 붕어빵. fish bread 라고 하면 미국 사람들은 생선으로 어떻게 빵을 만드나 할걸. 그럼 팬케잌으로 바꿔서 설명해줘야해. 아니면 비빔밥도 미국엔 없어. 그럼 비빔밥이라..

일기 2020.02.20

만60개월 언저리 발달사항

(언어) 작년 하반기부터 단어 질문이 늘더니, 요즘 단어 질문이 많다. (1) 오늘은 함정에 대해 물어보는데, 사람이냐, 어떻게 생긴거냐, 무서운거냐, 얼굴을 그려봐라, 등등 (2) 그 외 추상적인 단어에 대한 질문도 많다. 성실, 인내심, 책임감 등등의 단어는 어디서 들었는지 자꾸 물어봄. (3) 비보호좌회전이 뭐냐고 물어서 한참 설명해 줌 한글에 대한 별도 교육을 한 건 아니어서 획순이 아직 엉망이다. 교정을 한 번 해주어야할텐데, 일기를 쓰면서 교정해주려고 한동안 쓰다가 별로 안좋아해서 관두었다. 대신 가끔 일이 있을 때 쓰게 하는데, 어느 새 맞춤법 교정은 혼자 조금씩 되고 있는 것 같다. 띄어쓰기도 가끔 보는데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집에서 특별히 하는 건 없고 어린이집에서도 별거 안해주는 것 ..

일기 2020.01.30

2019.12. 만 59개월 언저리까지

지난 여름 이후 바빴어서 정리못했던 그녀의 말말말 만58개월쯤.. 핀란드수학교과서 패턴부분. 늦었으니까 그만하라니깐 하면서 하고 잠. ; 그리고 이 책 보면서 만58개월쯤.. 엄마가 동생이 요플레 떠먹는 걸 동영상 찍고 있었더니 방으로 들어가면서 책을 보면서 어떤 장면들은 (물고기가 물을 무서워한다거나 대머리는 그게 좋아서 그런다거나) 아 그런거였어? (응???) , 이건 말도 안돼!, 어떤 건 엄마가 맞다고 막 우기니, 아닌 것 같은데..... 책 보다가(겨울편), 엄마가 할머니 드린 노란 봉투에 뭐가 들어서 할머니가 좋아하실까? 했더니 음 부침개! 아빠가 드린 거에는? 북어포! (아이) 쥬쥬랑 나랑 누가 예뻐? ; (할머니) 당연히 너가 예쁘지 ; (아이) 그래야지 아빠가 집에서 일한다고 하니 발레 ..

일기 2019.12.18

2019.6. 만52개월 4~6월 에피소드

만52개월. 동생이랑 잘 놀아준다. 동생이 자기 물건을 만지니 자기 방에 대한 스트레스가 꽤 늘었다. 수감각이 많다고 생각했는데 (48개월쯤 반 바뀔 때 선생님께서 한자리수 덧셈뺄셈도 잘 한다고 해주셨었는데) 최근엔 잘 안하려고한다. 스카프 하나를 가지고 낚시대도 만들었다가 길도 만들었다가 번개걸 망토도 만들었다가... 잘 논다. 엄마 나 낚시해! 잡았어! 그래서 "뭐 잡았어? 가자미? 넙치? 고래?" 했떠니 "흰동가리!" 하도 뛰어다니길래 왜이렇게 뛰어다녀? 그랬더니 "나는 말띠잖아" 어디 가는데 실수로 한정거장 먼저 내려서 "아이고 엄마가 실수로 먼저 내려서 좀 걸어야겠네" 했더니 경의선숲길로 걸어가자 "어차피 버스가 못들어왔겠네" 문제푸는 걸 너무 좋아한다. 농업박물관에서 문제 풀고 또 풀고 또 풀..

일기 2019.06.24

2019.6. 만48-52개월. 만6-9개월 정리

2019.2월-6월초 몰아쓰기. 첫째 만48개월-만52개월. 만48개월쯤 어린이집 선생님과의 게임 놀이를 통해 한글을 거의 다 읽을 줄 알게 되었다. 80프로? 만49개월쯤에는 97프로 느낌. 집에서 한글을 가르치려는 시도는 한번도 안했는데도 이런 결과가 가능하구나란 생각이 들어서 메모. 한글 관련 해 준 일은 친구들 이름을 벽에 붙여준 정도? 그리고 만50개월 쯤 글씨를 엄청 쓰기 시작. 대부분이 사랑해요였는데 만51개월에는 짧은 동화를 따라쓰기도.. 지금 한글 몰라도 되는데 왜그렇게 열심히 써? 라고 물었더니. 선생님이 물어보면 다 맞추려고 그런단다. 너의 승부욕이란.. 암튼 친구들 이름도 쓰는거 보면 웬만한 글씨는 또 쓰는 느낌이다. 쓰는 거는 엄마가 책 볼때 옆에서 그 책을 따라쓰는 거로 연습(?..

일기 2019.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