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2019.6. 만52개월 4~6월 에피소드

Econoim 2019. 6. 24. 16:55

만52개월.

동생이랑 잘 놀아준다. 동생이 자기 물건을 만지니 자기 방에 대한 스트레스가 꽤 늘었다. 수감각이 많다고 생각했는데 (48개월쯤 반 바뀔 때 선생님께서 한자리수 덧셈뺄셈도 잘 한다고 해주셨었는데) 최근엔 잘 안하려고한다.

스카프 하나를 가지고 낚시대도 만들었다가 길도 만들었다가 번개걸 망토도 만들었다가... 잘 논다. 엄마 나 낚시해! 잡았어! 그래서 "뭐 잡았어? 가자미? 넙치? 고래?" 했떠니 "흰동가리!"

하도 뛰어다니길래 왜이렇게 뛰어다녀? 그랬더니 "나는 말띠잖아"

어디 가는데 실수로 한정거장 먼저 내려서 "아이고 엄마가 실수로 먼저 내려서 좀 걸어야겠네" 했더니 경의선숲길로 걸어가자 "어차피 버스가 못들어왔겠네" 

문제푸는 걸 너무 좋아한다. 농업박물관에서 문제 풀고 또 풀고 또 풀고 많이 맞았다고 좋아함. 

정리하는 것도 좋아하는 편이다. 그래서 본인 방 어질러진 것에 대해 민감하기도 한데. 예~~전 사진 보다가 거실이 초토화된 가운데 자기가 앉아있는 사진 보더니 "나 애기때야?" 그래서 "아니, 4살때" 그랬더니 "근데 왜 이렇게 어질러놨지?"

아이: "공주가 7명이고 왕자가 7명이야. 왕자가 공주를 구해줘야 하는데 막내 왕자는 수영을 못해"
엄마아빠: "그럼 어떡해?" 
아이: "왕이 구해주면 되지"

엄마 나 비타민 3개 먹었다? 왜냐하면 이모님이 두개 주고.. 어? 너무 많이 먹었네? 이모님이 두개 주고 할머니가 두개 줘서 4개 먹었어

난 가수가 되고 싶어. 왜냐하면 노래를 잘하니까.

아이: "엄마 진짜 내 엄마 맞아?"
나: "진짜지 그럼. 왜?"
아이: 얼굴에 점같은게 많아서 

아빠 쉬지말고 책 읽어줘

아빠 병원놀이 하고 싶어, 찾아줘. 찾아달라니까. 청진기 찾았어? 그럼 나 줘. 이제 가도 돼.

엄마: 엄마가 6월에 중요한 시험이 있는데...
아이: 뭐? 데이터분석? 

아이: 엄마 지민이랑 애들이랑 키즈카페 가기로 했어
나: 어떻게?
아이: 지민이가 키즈카페 갈사람 여기여기 붙어라 해서 붙은 애들끼리
나: 너네끼리 정하면 뭐하냐, 엄마들끼리 시간을 정해서 같이 가야지
아이: 그럼 나는 못가겠네?
나: 왜? 
아이: 엄마 숙제해야하잖아

아이: 숨바꼭질하자
아빠: 안돼
아이: 한번만 하자
아빠: 안돼
아이: 말할시간이면 했겠다

아이: 엄마아빠 놀이하자. 여보. 공덕역에서 만나요.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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