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3.13. 화. 가족의 의미

Econoim 2018. 3. 15. 05:02

GU는 유난히 가족을 잘 챙기는 편인 것 같은데 어딜 가도 엄마, 아빠 ; 혹은 할머니, 할아버지, 삼촌 등 한명이라도 잘 안오면 기다렸다가 가거나 기다리자고 말한다. 그리고 집 말고 다른 곳에서는 잘 안자려고 하거나 엄마아빠가 없는 곳은 잘 안따라 간다. 외할머니가 집에 가자고 했더니, 안간다 그래서 아이스크림 열개 줄게 했더니, 열 개 먹으면 배아파; 초코렛 두개줄게 했더니 우리집에도 초코렛 있어, 이런 식. 
어린이집에서도 친구 어머님이 친구집에 같이 와서 놀라고 했더니 안간다며 인중을 길게 늘어뜨리고는 눈 동그랗게 뜨고 싫다는 그 표정을 했다고 한다. ㅋㅋ 그리고 최근에는 유난히 가족을 만들어놓고 노는 역할극을 잘하는 것 같다. 맥포머스 조각들을 가지고 이건 언니 누나 오빠 아빠 엄마 할머니야. 이건 언니가 동생 목마 태워준거야. 그리고 놀러갔다오는 곳은 대부분 학교. ㅋㅋ 이러한 성향들이 있다는 것이 신기하다. 

요즘 가끔 내가 뭐 하느라 얘기를 안들어주면, '엄마, 내 말 좀 들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