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국 1학년 수업 (2021.9)

Econoim 2021. 10. 1. 04:01

(수업내용)

9월 둘째주 개강하고 현재까지 한 달 안되는 기간 동안, (아이에게 들은) 아이의 G1(1학년) 학교 생활.

우선 아무런 준비물과 교과서가 없어서 책가방으로 산 건 lunch box가 되었다. 종이, 연필, 노트 모든 것을 학교에서 제공한다(집에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학교에서 필요한 걸 씀). 배송이 느리고 품절되면 방법이 없을까봐 미리 school supply box 같은 걸 하나 사두었는데 필요없는 일이었음.

수업/시간표는 language art, math, gym, work choice, reading, 놀이터에서 노는 시간 정도로 나누어져 있는 것 같다.

language art 시간에는 하루에 한 개 정도의 표현을 배워오는 것 같다. 어떤 날은 feeling에 관한 것, 어떤 날은 promise에 관한 것 등등. 

math 는 거의 노는 시간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 같다. 아이의 표현에 따르면 'math station 시간에는 동그란 탁자가 있고, 그게 5개 정도로 (구역이) 나누어져 있는데, 처음에는 내가 아무거나 하고 싶은 걸 pick 해서 "놀다가", 선생님이 종을 치면 옆자리로 이동해서 다른 걸 하고, 또 종을 치면 또 옆자리로 이동하고 이런 식으로 여러 개를 다 한다'고 한다. 플레이도우로 숫자를 만들거나,  그걸로 덧셈을 하거나, hundred puzzle 을 하거나, 모양맞추기를 하거나 한다고 함.

gym 시간에는 그냥 체조도 하고... 놀이터에서도 놀고? 

work choice 시간에는 레고도 하고, 종이접기도 하고, 퍼즐도 하고, 그림그리기도 하고...

라고 한다.. 아직 스펠링을 잘 쓰지 못하는 친구도 있고 아직 덧셈을 못하는 친구도 있다는 것처럼 말했음. 여기도 편차가 좀 있긴 한 것 같았다. 

(언어문제)

한국에서 퍼플로 미국 공교육 과정을 한 번 훑고 오기는 하였으나, (그리고 첫째랑 똑같은 나이에 미국으로 다녀오셨던, 후에 유학 다녀오신 선생님께 줌 수업을 받긴 하였으나) 아무래도 스피킹에 엄청 한계가 있었는데, 그래도 아이 말에 따르면 다 들리기는 한다고 함. 

원래 해외에서 온 경우 언어 테스트를 학교 등록 첫날에 하는 것 같았는데(다른 후기에서는 반 배정 시험처럼 본다는 말도 보았었는데), 우리한테는 언어가 어려우면 도와줄 수 있는 선생님이 있는데 첫날, 이튿날 휴가라고 했다. 그리고 그 다음날쯤 어떤 선생님이 수업시간에 아이를 빼가서 테스트를 했다고 함. 테스트 질문은 날씨가 어떠냐, 너가 좋아하는 건 뭐니, 좋아하는 운동이 뭐니 뭐 그런 거였나 봄. 쓰기도 있었다고 함. 그리고 가정에서 주로 쓰는 언어는 뭐냐고 물어봐서 아이가 korean이라고 대답했다고 함. 

그리고 테스트 결과는 아이 아빠 핸드폰으로 전화를 주셔서 알려주셨다. 그리고 미국에 온지 얼마나 되었냐, 가정에서 주로 쓰는 언어는 뭐냐 등의 추가 질문이 있었음. 

 - (업데이트) 이런 테스트를 정기적으로 하는건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10월 2주 정도에 한 번 더 저렇게 테스트를 했다고 함. 이번에는 아이가 library를 잘 못쓰겠다고 해서 도와주셨다고도 함. 

(기타)

사실 어려운 건 문화적인 차이이다. 핼러윈이나 생일파티 같은 걸 어떻게 준비해야할지 도무지 감이 오지 않는다. 9월 마지막주 즈음에 어떤 아이가 생일이라고 엄마가 컵케잌을 들고와서 나눠먹고 파티도 했다던데... 나도 해야하는거야?? 컵케잌을 어디서 파는지도 모르겠는데, 했더니, 집에서 만든거 아니겠냐고 아이 아빠랑 아이가 둘이 얘기하던데? 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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