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59개월-62개월 사이

Econoim 2020. 3. 24. 11:44

작년 12월쯤 "선생님 예전에 본민이가 트리 앞에 있는 공 같은 거 가져간 적 있잖아요. 나도 가져가고싶은데 꾹 참았어요. 본민이는 어리니까 그렇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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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지유한테 사탕 4개 주면 지유는 본민이랑 몇개씩 나눠먹을꺼야?" 그랬더니, (2개 2개라고 대답할 줄 알았는데 본민이를 더 줘야한다고 생각했는지, 엄마의 테스트라고 생각했는지..) "내가 1개 먹고 본민이를 3개 줄게" (잠시 후 엉엉 울길래 왜 우냐고 물었더니) "나도 3개 먹고 싶어 엉엉엉" (엄마 당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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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최근 갈릴레오 전기를 읽다가) 엄마 지구는 돌잖아 근데 왜 집은 안돌아? 갈릴레오 말고 다른 사람들은 왜 지구가 안돈다고 해? 

<화해하기 보고서>라는 저학년 문고판이 있는데 87페이지 정도였나. 그런데 앉은 자리에서 다 읽는다. 1시간 안걸리는 것 같다. 엄마 나 이거 5번 읽었어 하더라. <엄마 가방들어주는 아이도 재미있었는데 읽다 말았는데 책이 어디갔는지 모르겠어> 라고 덧붙이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