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

임신 9개월 증상

Econoim 2018. 7. 4. 09:50

지나면 잊어먹으니 메모해놓는다. 첫째는 그래도 수월했는데, 둘째 임신 후 막상 힘든 증상들이 있으니, 아, 그 때도 이런 증상들은 있었지 싶어서. 그래도 전반적으로 첫째보다 둘째가 힘들다. 배도 더 빨리 많이 나오니 몸도 무겁고. 뭐랄까 이런 일들이 다 견딜만 하면서도 몇 달 내내 있는 일이라 생활에 불편감이 이만저만한게 아닌데, 다른 사람은 몰라도 나는 알아주자 싶기도 하고, 임신, 출산, 육아에서의 사실에 관계된 것들은 경험해 본 사람이 알려주지 않으면 모르는 것들이라 메모해놓는 것도 있다. 누가 나에게 알려줬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왜 아무도 한마디도 해주지 않았던 걸까,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있어서.. 

사실 첫째때는 내가 임신 체질인 줄 알 정도로 쉬웠다. 입덧도 없었고 (둘째때는 심했음), 걸어다니는 것도 너무 쉬워서 매일매일 - 10개월 내내 산책을 1시간은 한 것 같다. 엘레베이터 안타도 3-4층은 거뜬.. 근데 둘째때는 걸어다니는 거 자체가 힘들어서 산책한 게 손에 꼽을 정도.. 당연히 계단 올라가는 것도 쉽지 않아서 1층도 엘레베이터를 타게 된다. 아무래도 내가 첫째때 너무 자만?했어서 임신의 어려움을 알라고 둘째가 찾아왔나보다 생각도 했을 정도..  

- 그간 꾸준히 힘들었던 건 변비. 첫째때 힘들었어서 이번엔 유산균을 더 챙겨먹었는데도 쉽지 않다. 
- 8개월 정도부터 매일 밤 다리에 한번 이상 씩 꼭 쥐가 난다. 매일매일... 
- 8개월 정도부터 확실히 골반이 벌어지기 시작해서 걸어다닐 때 불편감이 느껴진다. 지금 9개월인데 아픔으로 넘어가고 있는 중.. 첫째때는 9개월 말부터 거의 못걸어다니겠어서 휴직을 일찍 했는데, 둘째는 더 일찍 찾아왔다. 이게 불편함 -> 힘듦 -> 아픔의 순서인데, 나는 아파서 평소에 잘 못걸을 정도까지 갔었는데, 내 친구는 정말 애기 낳기 직전에는 5m도 못걸어갔다고 한다. 같은 이유의 연장선에서, 7개월? 8개월? 정도부터 왼쪽으로 혹은 오른쪽으로 돌아눕기할 때 비명이 마구 나온다. 앉았다 일어날때도 힘들고, 일어났다 앉을때도 힘들고, 항상 두손으로 짚고, 두손으로 짚더라도 엉덩방아를 찧을때도 있고 그렇다. 
- 배가 부르니 5개월 정도부터는 똑바로 누워있기가 힘들다. 8개월쯤부터는 허리를 숙이기도 힘들고, 마찬가지 이유로 속옷을 입기도 힘들다. 가슴과 배가 붙어서 헉헉대고 숨쉬고 있고 그렇다.
- 9개월이 되니, 손과 발이 붓는다. 아침에 일어나면 주먹이 잘 안쥐어질 정도로 붓는다. 아침에 머리감을때도 불편감이 느껴지고, 오전 내내 주먹 쥘 때 불편감이 느껴질 정도로 붓는다. 신발도 당연히 큰 치수로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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