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3.22. 추리 단계

Econoim 2018. 3. 22. 09:05

아침에 차를 타고 오는데, 앞에 차를 보더니, <엄마 앞에 차에는 아이가 없으니까 국회어린이집 안가고 국회 가나보다> 라고 한다. 우옹, 이런 추리가 가능하다니 신기해 @.@

어제는 할머니가 하원을 도와주셨는데 간식먹는 곳(2층)에 가서 할머니가 보고 1층에서 기다리겠다고 하시며 내려가셨단다. 그랬더니 옆에 앉아있던 친구한테 <우리 할머니야, 예쁘지?> 이랬다고, 그래서 선생님이 <GU는 할머니 닮아서 예쁜거야?> 그랬더니 <아니 아빠 닮았는데> 라고 했다고 빵 터졌다고 선생님이 알려주심. 아이의 이런 단호함이 더욱 웃긴 것 같다.

사실 실제로 내 눈에는 엄청 예쁘기도 하지만, 예쁘다 예쁘다 하는게 아이의 자존감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해서, 예쁘다는 말을 아끼지 않는 편이기는 하다. 그런데 <빼콩이는 GU처럼 안예쁘면 어쩌지? 그래도 예뻐해줄거지?> 그랬더니 <아니, 나는 못생긴 동생은 싫어, 예쁜 동생만 예뻐해줄거야> 이런다. 음. 이건 아닌데 ㅠ.ㅠ 태어나면 예쁠거야~ ^^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3.29. 회사식당밥  (0) 2018.03.29
3.23. 엄마 걱정  (0) 2018.03.23
3.18-19. 글씨, 무거운 입  (0) 2018.03.19
3.15. 리더의 자질로 시작했다가 아름답지 못한 마무리 이야기  (0) 2018.03.16
3.13. 화. 가족의 의미  (0) 2018.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