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교육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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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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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늦은 아이들이 대체로 문자습득이 빠른 경우가 많아서 그런 경우 입이 트이고 얼마 안지나서 책을 줄줄이 읽기도 한대요.
하지만 그렇게되면 사고력은 그 글자를 읽는데에만 모두 할애하게 되고 내용을 이해해서 자기것으로 만드는데는 조금도 에너지를 쓰지 못한다고해요.
직접 읽은 책 감상을 말해보라고 하면 읽었던 그대로의 내용만 복기하고 더 이상의 확장이 없다는거죠. 이게 초등 1-2학년 까지도 가기 때문에 그때까지도 책은 부모가 읽어주는걸 권장하네요 (아이가 글을 읽을 수 있어도)

초등 입학 전까지는 자기 주도와 상호작용에 중점을 두라는게 저는 마음에 와 닿아서 그렇게 해보기로 했습니다. 사실 그 분 의견은 초등 2년쯤 가르치라 하시는데 그건 좀 무리가 있는 듯 하고 기관에서 가르치면 그것만 보조해주는 수준으로 하려고 합니다.

저희딸도 아는 글자가 나오면 읽는체도 많이하고 짐짓 글자 쓴거라며 이상한 그림을 들고오기도 하지만 그냥 우와 잘했어 하고 맙니다.
지금 시기에는 정보와 지식을 머리에 주입하려 노력하지 말고 아이가 스스로 하고싶은 것에 몰입하고 거기서 상상 은유 예측 등을 통해 확장 할 수 있도록 대화를 유지해 나가려고 합니다. 그리고 대화의 턴수를 한번당 최소 20번 이상은 주고 받을 수 있게 해보려고해요.

20세 정도의 성인이 구사할 수 있는 어휘는 우리나라 평균 8만개 정도인데 초등 입학 시기 아이들의 평균 어휘는 2천개 정도라고합니다. 미리 정보를 주입해봤자 초등학교 입학 시기에는 사실 성인대비 담을 수 있는 정보량이 그리 많지 않는다는거죠. 그래서 미취학 시절에 발달시켜야 하는 부분은 집중력, 자기주도, 상상력, 이해력, 상호작용 등 뇌를 다양하게 활용하는 습관을 들이라는 거였어요.
이런 부분은 때이른학습으로는 절대 얻어지지 않고 오히려 후퇴한다는게 조기교육 반대 입장의 중론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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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도 시키는 것은 가짜 놀이로 인식하고, 스스로 발견해 내는 놀이, 하고싶어하는 놀이를 할 때 진짜 즐거워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