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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과 육아, 만9개월까지의 이야기.

Econoim 2015. 10. 27. 23:00

올해 1월 아이를 낳고, 지금까지 약 10개월을 지내는 동안 있었던 일들은 여러가지 측면에서 너무나 큰 일들이라. 한번쯤 돌아보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엄마가 되는 일이 처음이고, 아이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시댁에서나 친정에서나 둘다 맏이라서, 양가에서 아가는 너무 오랜만이라 더 시행착오가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일반적인 이야기들이야 여기저기 많으니, 개인적으로 깨달았거나 늦게 알게 되어서 아쉬웠던거 그리고 생각외로 도움이 되었던 것들 등에 관해 정리를 좀 해보려고 한다. 아기마다, 부모마다 다른 부분도 있을테지만 개인적으로 업무 외의 것들은 자세히 알아보는 편이 아니라서, 누가 모델명을 불러줬음 좋겠다, 그거 그대로 사게~ 했던 것들이 좀 있어서 정리해두고 싶었다.

 

임신기간 준비물

 

임신기간에 아이에 관해 미리 공부하고 싶다면 <베이비위스퍼 골드>나, <삐뽀삐뽀 119>를 읽어두면 좋을 것 같다. 출산 가방에서 <샴푸 없이 머리 감는 스프레이>(올리브 영, 병원 내 편의점에서 판다)가 제일 유용했다. 그 외에는 부모가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건강한게 제일이지 싶다. 무엇보다 그렇게 즐기던 공연, 여행, 이런 것들은 당분간은 안녕이니 이런게 최고인듯. 그리고 임신기간에 봤으면 좋앗을 것 같은것은 (나는 아가가 태어나고 봤다) 난다가 그린 <내가 태어날 때까지>라는 책. 참 좋다. 이 책, 아가 태어나고 나서 봐도 감동이다. (광고문구에선가 봤던 대로) 막무가내로 행복해진다는게 이런 기분이구나 싶다. <임신출산육아 대백과> 책은 중고가 많으니 사지 말고 구해보세요. 아, 이 때는 튼살크림이 필요한데, 클라란스의 예비맘 크림과 오일을 추천받아 썼다. 그리고 아기 옷을 미리 빨아놓기 전에 세탁조 청소 반드시 할 것.

 

출산+조리원

 

제왕절개를 했는데, 훗배앓이가 없는 편이어서 완전완전 수월했다. 출산의 고통을 못느껴봐서 뭐라 못하겠지만 수술 추천합니다.. -_-a 그리고 병원 정책상 모자동실이었는데 그리고 조리원에 갔더니 아기랑 떨어져있는게 어색해서 조리원에서도 내내 데리고 있다가 많이 고생했다. 조리원을 가게 된다면 (집에 가면 상상이상의 어려움이 있으니) 일단 푹 쉬시고. 아니라면 나는 그냥 집에서 산후도우미의 도움을 최소 한달은 받는 것을 추천하겠다. 이유의 첫째는 비용 측면이고, 둘째는 조리원이 뭐가 나은지 잘 모르겠다. (아, 조리원의 마사지는 진짜 좋았다. 회당 가격이 꽤 비싸지만, 출산 후 회복을 도와주는 것 같다.) 우리 아기는 조리원에서 모세기관지염 걸렸다. 참고로 강남의 많이 비싼 곳 중 한 곳이었다. 조리원을 가더라도, 산후도우미 2주는 꼭 쓰는 걸 추천한다. 나는 주변의 추천을 받아 <금줄>에서 했는데 좋은 분이셨다. 그 때 알아봤던 곳 중에서 <사임당> <해피케어> <YWCA>가 기억에 남는데, 업체는 모두다 복불복이라고 한다.

 

아가가 태어나고 나서의 생활패턴

 

50일까지: 아기가 어릴 때는 위가 작아서 많이 못먹고, 그만큼 자주 깬다. 약 3시간에 한번씩 먹기 때문에 내가 잠다운 잠을 자는 것은 불가능하다. 산후우울증 얘기하는데 이 때는 우울증 걸릴 틈도 없을 정도이다. 우리 아이의 경우에는 50일 지나서 밤중에 통잠을 자기 시작했다. (일반적으로 2달정도인듯 하다). 이 때 6시간 정도 자기 시작. 통잠을 잔다는 것은 밤중 수유를 끊는다는 이야기. (아, 모유는 1달 + 이후 분유 먹인 경우입니다.)

 

수면교육은 4~6주 정도에 시작했다(베이비위스퍼골드 보고). 소위 말하는 <똑게 육아>라는 것도 있으니 관심있는 분 참고해보시길. 엄마도 자기 성향을 알아야 더 수월하다. 나는 아기를 몇 분 정도까지는 울릴 수 있다/우는 것을 견딜 수 있다 라는 본인의 생각/ 아이를 키우면서 이것은 꼭 지키고 싶다 라는 원칙을 정해야 (나같은 경우는 시간과 밥먹는 양/장소 같은 거였다) 한다. 그래서 수면교육보다는 아이의 일과표를 잘 지정해준다는 느낌이 더 강하다.

 

아기는 백일까지 급성장을 한다. 백일이면 태어났을 때 몸무게의 2배가 되고, 돌이면 3배가 되는 것이 보통이라고 한다. 아기도 크느라 많이 아픈 것 같다. 그 시기를 잘 정리해 놓은 책이 <엄마, 나는 자라고 있어요>라는 책이다. 아무리 수면교육을 해도 아기는 어느날 갑자기 안자기도 하고, 어느날 갑자기 보채기도 하고, 한번 아프고 나면 능력이 마구 생기고, 그런 모습들이 너무 예쁘다. 이 책은 그런 시기들을 잘 설명해 놓고, 각 시기별로 어떤 놀이가 좋은지, 어떤 장난감이 유용한지 잘 정리해놨다. 강추한다. 이 책은 20개월까지 나온다. 주변에서 <신의진의 아이심리 백과>라는 책도 많이 추천하는데, 이 책도 좋긴 한데, 개인적으로는 <베이비 위스퍼 골드>와 <엄마, 나는 자라고 있어요> 두 책을 소장하는 것을 추천.

 

인형같던 아기가, 백일이 지나면 사람 같아진다. 그리고 슬슬 외출이 가능한데, 짐도 많고, 수유+기저귀 갈기 등의 불편함 때문에 미술관, 백화점, 아울렛, 주변 산책, 근교 커피숍, 아쿠아리움 정도의 외출이 허용(?)된다. 그렇다고 아기한테 뭘 가지고 놀 정도는 아니라서 산책을 많이 하게 된다. 

 

만 4개월 되던 날 10시간씩 통잠자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보통 9시간~10시간 자고, 가끔 11시간씩 자주신다. 지금 우리 아이는 거의 매일 아침 7시에 일어나서 저녁 9시 전에 잠드는데, 이 패턴이 짜인게 4개월 정도인 것 같다.

 

산모는 아기가 통잠을 자기 시작한 뒤에서야 조금씩 사람같은 생활을 할 수 있는데, 진짜 체력이 너무 없다. 아기낳고 뭐 해야지~ 이런건 꿈도 꾸지 말았으면 좋겠다. 무조건 휴식이 답이다. 꿈을 꾸더라도, 아이가 태어난 뒤에 해도 늦지 않다. 내 주변에도 아가 낳고 육아휴직 기간에 대학원 다닌 사람 있는데, 후회한다고, 둘째 낳으면 그러지 않겠다고 했다. 꼭. 푹 쉬세요. (저는 소양증이 와서 너무 고생했어요.)

 

분유/이유식

 

처음에는 뭘 유난스럽게 독일 것을 찾아 먹이나 했는데..... 유기농을 먹이면 황금변을 더 쉽게 볼 수 있다+같은 유기농인데 독일 제품이 훠얼씬 싸다. 압타밀도 많이 먹이는데, 나는 유기농 먹이고 싶어서 홀레 먹였다. 지마켓 같은 곳이 싸지만, 제일 싼 곳은 독일용품(중 주로 분유) 구매대행하는 네이버 카페이다. <베*라덴>, <마*리베> 카페가 싼 편이다.

 

우리 아이는 만 4개월부터 이가 나서 만 8개월때 이가 8개가 되었다. 그래서 그런지 죽을 싫어하고 밥을 먹는다. 만6개월된 후 한달동안은 먹는다기 보다, 그냥 입을 벌리는 연습을 하는 것 같다.  

 

이유식 용품으로는... <다지기>와 <알알이>(?) 정도 구매하면 될 것 같다. 사실 나는 이제껏 믹서로 버텼는데, 다지기 살려고 알아보는중. 다지기는 <게푸>와 <타파웨어 터보 차퍼>라는 게 유명한 듯 하다. 이유식용 죽 제조기 친구가 사지 말라 그래서 얻어썼는데 얻어서 한번도 안썼다. ㅋ <맘마유의 이유식> 책 추천한다. 베스트셀러는 <아이가 잘 먹는 이유식은 따로 있다>라는 책인데, <맘마유~> 책은 이유식을 이렇게 하면 된다는 달력이 나와있어서 좋다. 맘마유 블로그도 유명하다.

 

책/장난감

 

시기별로 필요한 장난감은 네이버에서 1개월 아기 장난감, 2개월 아기 장난감, 이런 식으로 검색하면 된다. 그리고 위에서 언급한 <엄마 나는 자라고 있어요>라는 책에 나와서 참고하기 좋다.

 

백일정도까지의 모범답안은 (누구나 아는) 바운서+타이니러브모빌. (타이니러브모빌 아무거나 다 대중적이라 괜찮은데 나처럼 모델명 불러주면 그냥 알아보지 않고 사는 사람들을 위해 내가 썼던 거는 수더앤그루브 모델입니다. 바운서는 피셔프라이스가 제일 유명한듯.)

 

백일정도부터는 구청에서 운영하는 장난감 대여소를 많이 이용했다. (내가 파악한 바로는 강남구, 용산구, 마포구, 영등포구가 있었다. 거의 대부분 있는 것 같다.) 거리가 가깝지 않은 경우, 아이 있는 집에서 대여날짜 맞춰가며 대출하기가 약간 힘들어서, 지역 맘 카페에서 중고를 구하는 것이 더 쉬운 방법인 것 같다. (중고나라는 사기가 많다하니 지역 맘 카페에서 직거래로). (나도 거의 지역맘 카페를 이용. 오래 쓰거나 물고 빠는 건 새거를 사기도 하고. 범보의자같이 사용기간이 짧은 것은 장난감 대여소에서 빌려썼다.)

 

6개월이 지나면 사람 같던 아기가 능력치가 마구 생기기 시작한다. 뭔가 장난감도 필요할 것 같고, 뭘 해줘야 할 것 같고 그런 시기이다. 흔히 쓰는 건 에듀볼, 피셔프라이스 런닝홈, 브이텍 깜짝볼 정도인듯.

 

에코비라는 사이트에서 중고로 물건을 대여할 수 있는데, 한 달 대여 가격이 원래 물건 가격의 1/3 정도이다. 그래서 두 달 대여하면 차라리 중고로 구해서 사는 것이 낫다. 다만, 아이가 어떤 걸 좋아할 지 모르니 빌려보고 사는 건데, 물건 부피가 엄청 큰 경우 유용한 것 같다. 개인적으로 <이븐플로 엑서쏘서>는 아이가 잘 안타서 한달 대여하고, <이븐플로 점퍼루 사파리>는 아이가 엄청 잘타서, 점퍼루를 구매했는데 3달정도 타고 중고로 팜.

 

책은.. 진짜 사람마다 의견이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전집을 사고 싶지는 않아서 좋은 단행본을 많이 봤다. <서천석의 그림책으로 읽는 아이들 마음> 이라는 책 강추. 좋은 단행본들을 소개해주고 있는데, 이 책에 나온 건 거의 다 실패하지 않는다. 사실 이 책 없어도 서점 사이트에서 유아책 카테고리에서 베스트셀러로 정렬해보면 다 괜찮은 책이다. 지금 아이가 9개월까지 좋아하는+좋아했던 책으로는 <뒹굴뒹굴 짝짝><괜찮아>, usborne에서 나온 <baby's first animals book> 및 같은 시리즈의 책들(색감이 좋은 듯), <구슬비>, <사과가 쿵>, <안아줘>, <사랑해사랑해사랑해> 등등. 꽤 되는데 기억나는게 이 정도. <소리치자 가나다>라는 책 엄청 웃긴다. 추천. <보리 세밀화>도 유명하고(안좋아했다는 아기를 못봄), <에릭칼>도 유명한데, 이 두 세트는 좀 지나야 볼 것 같아서 아직 구입하지는 않은 상태. 책 중 어린 아이들 책은 칼데곳 상을, 좀 큰 애들 (초등학교 이상?) 책은 뉴베리 상을 받은 책을 사면 안전(?) 하다.

 

중고로 프뢰벨 영아다중을 봤는데 별로 맘에 안든다. ㅋ 새 상품은 <블루래빗>이 약 30만원선, <프뢰벨 영아다중>이 약 60만원 선이다. 사실 단행본 여러권 사면 전집보다 훨씬 비싼데, 퀄리티가 단행본이 더욱 좋은 것 같다.

 

책을 파는 곳 중 애용할만한 곳은 (중고서점 포함), <알라딘><개똥이네><푸름이몰> 정도인 듯.

 

그리고 영어교육도 사람마다 관심이 다르겠지만, 일단 샘플씨디만 구해서 들어봤다.(각 회사 홈페이지에서 샘플씨디를 신청받는다.) 프뢰벨 영어 CD 별로였고, 잉글리시에그는 무척 맘에 들었다. 디즈니는 DVD가 너무 옛날 화면이라 별로였다. 프뢰벨 영어가 30~60 사이였던 거 같은데 정확히 기억이 안나고 잉글리시 에그가 1,2,3 단계가 있는데 단계별로 70~100만원 사이, 디즈니가 총 400~600만원 사이로 알고 있다.

 

기타 흔한 아이용품 리뷰

 

유모차는 비싼 거 소용없는 것 같다. 아기마다 성향이 달라서 유모차를 싫어하기도 하고. 어딜가든 대여하는 곳이 많고(백화점 미술관 등). 우리 아기는 유모차보다 힙시트를 좋아하기도 했고. 물려받은 맥클라렌 절충형 쓰고 있는데 만족스럽다. 다만 아기 때는 (외출이 너무 하고 싶을 경우) 디럭스가 있으면 편한데, 이것도 사용기간이 만 5개월 정도까지로 짧은 것 같다.(나는 디럭스형을 안써봐서 모르겠다.)  

 

카시트는 6개월 정도까지는 맥시코시 카브리오 픽스를 중고로 구해 쓰다가 (카시트는 사고나면 다시 못쓰는 물품이므로 주변의 믿을 만한 분에게). 지금은 싸이벡스 제로나 플러스를 직구해서 쓰는데 둘 다 완전 만족스럽다. (원래 8-90만원인데, 직구하면 50만원 초반대+관세는 복불복. 현재 수입업체에서 직구 경로를 차단하고 있다고 들었다. 최근 2016년형이 출시되어서 가격이 올라간 것으로 알고 있다.) 싸이벡스는 가장 비싼 축에 속하는데, 360도 회전이 정말정말 편하다. 안전성도 믿을만하고. 일반적으로 브라이택스, 순성, 다이치를 많이 쓰는데, 그 중에서도 브라이택스를 많이 쓰는 것 같다. 브라이택스는 호주형(?)하고 미국형(?)이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호주형만 들어오고 미국형은 들어오지 않는다(즉 미국형은 구매대행이나 직구해야함). 호주형하고 미국형하고 제품들 라인업이 다르다. (나같이 그냥 모델명 불러줘~ 하는 사람들을 위해 제가 알아본 건 호주형의 경우 갤럭시? 갤럭시2? 였고, 미국형은 클릭타이트였다. 둘다 브라이택스 중 상위급 모델이었다.)

 

그리고 <기저귀 쓰레기통 매직캔>은 꼭 사야한다.

 

아기띠나 힙시트 중에도 고민을 많이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힙시트가 좋았다(전면보기가 더 수월해서/아기가 전면보기를 좋아함). 에르고 아기띠, 포그내 힙시트가 유명한 것 같고, 나는 맨듀카 아기띠, 포그내 힙시트를 썼는데 둘다 아는 친구에게 구해서 그렇지, 만약 새로 산다면 힙시트 하나만 샀을 것 같다. 힙시트가 허리가 아프긴 하다. 한쪽 어깨끈은 어깨가 너무 아프다고 하니 양쪽 어깨끈 사는 것을 추천. 3개월 이전에는 슬링이 필요하다. 사용기간이 짧지만 없으면 힘들다. 나는 없이 버텼는데 3개월이 금방 지나간다.

 

시터 구하기

 

<단디헬퍼> <이모넷>에 글을 올려 구했다. 내가 전화하기도 하고, 전화를 받은 분도 있는데, 글 올렸을 당시 일주일에 5분 이상 연락오고, 일주일만에 구했는데, 이게 빨리 구한 편인 것 같다. 평균 1달은 잡는 것 같다. 시급은 8천원~1만원 선인 것 같다. 기본정보로 나이/사는곳/경력/다른 일 여부 등을 여쭙고, 할일을 define 하고, 성격/경력/아이랑 시간을 어떻게 보내실지/이 일을 왜 하려고 하시는지/가족관계는 어떻게 되시는지(이 일을 왜 하려고 하시는지를 가늠하기 위해)/CCTV 설치 여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등을 여쭈어보았다. 주민등록본 제출 받았고, (신원확인 때문에 - 계약서를 쓰는게 아니니 이런 걸 받는 게 맞는 것 같다.), 매일매일 관련 일지를 써주고 계시고(언제 얼마나 먹었는지, 잠은 얼마나 잤는지 등), 지금 CCTV를 설치하고 있지는 않다.  

 

기타 개인적인 의견

 

아이는 꼭 낳아봐야해 라는 식의 이야기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아이가 많아졌음 좋겠다. 그러면 서로 더 많이 이해하고,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는 손길이 세상을 더 밝게 해 줄 것 같다. 소위 말하는 맘충이라는 용어가, 실제로 무개념인 사람 때문에 나왔겠지만, 이 세상에 아이가 많아진다면 적어도 나한테 피해주는 사람은 모두다 없어져야해라는 식의 사고방식은 좀 줄어들 것 같다. 노키즈 존과 같은 논란도 우리모두 누구나 어렸고, 누구나 서툴렀다는 걸 알면 서로 이해해 줄 수 있는 범위의 일도 많은 것 같다. 적어도 아이를 키우는 사람은, 다른 곳에서 우는 아이를 볼 때면 시끄러운게 아니라 그 엄마는 얼마나 힘들까, 아이는 얼마나 힘들까, 이런 생각이 든다. 나도 주변에 너무 도움을 많이 받아서 감사한 마음이 많지만, 가끔 인터넷에서 터무니없는 일들을 볼 때면, 내가 당할 수 있는 일이라는 공감도 커지는 것 같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나이에도 새로운 종류의 기쁨이라는 게 존재할 수 있구나라는 생각과 부모님에 대한 생각이 깊어지는 것 같다.

 

 

** 지인에게 받은 선물은 많은데, 협찬받은 제품은 없는 글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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