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11.16. 교통관련 질문. 45개월.

Econoim 2018. 11. 16. 10:47

차를 타고 등원을 한지 3년이 되어가다보니, 길 찾기, 교통신호, 숫자 등등 주변 관찰 깊이가 깊어지는 것 같다?!

처음에는 여긴 집으로 가는 길인데? 여긴 병원으로 가는 길인데? 를 했었는데, 차에 태우면 잔다 그래서 드라이브나 하려고 데리고 나갔더니, 목적지가 정해져있었다면 잠이 들었을텐데, 계속 밖에 보면서 어디가는거야? 어디가는거야? 하면서 차에서 재우기 실패한 경험.. 

어린이집에서 신호등을 배워서는, 뒤에서 교통지도. 엄마 빨간색 불인데 왜 가? - 엄마는 좌회전이야.. 왼쪽으로 가는 화살표는 좌회전은 가도 된다는 뜻이야;  노란색불인데 왜 가? - 여긴 노란색불밖에 없어; 왜 여기가 빨간색으로 바뀌면 저기가 초록색으로 바뀌어? 이렇게 배우게 되는 것들도 많다. 

자동차조작법도 배우게되는데, 앞에 와이퍼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뒤에 와이퍼는 어떻게 움직이는지, 왜 움직이는지, 라디오 채널은 뭔지, 이런 것들도 물어봤었고.. 

주차장에서 번호판 수읽기는 기본. 숫자를 인지할때부터 했는데 아직도 종종 한다. 

오늘은 내비게이션에 숫자가 없어지는 걸 발견,  엄마 왜 숫자가 나왔다안나왔다 해? 그래서 그게 속력이라는 건데, 차가 멈춰있으면 안나오고, 차가 빨리가면 숫자가 올라가고, 차가 느리게가면 숫자가 줄어들어 - 엄마 숫자 늘려봐 - 안돼, 엄마가 맘대로 하는게 아니라, 앞차랑 부딪히지 않게 운전하면, 엄마 속도가 얼마인지 알려주는거야 등등의 대화를 함

아 그 외 최근 관심으로는 차로 갈 때(혹은 저녁에 산책할 때), 왜 달이 따라오는지, 왜 나무가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는지 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