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4.10. 산수, 장래희망

Econoim 2018. 4. 10. 09:54

작년 말~올해 초?(36개월 전)에도 막대 하나, 막대 하나 산이 되지요 이 노래를 막대 하나 막대 하나 2가 되지요 이런 식의 덧셈을 할 줄 안다는 이야기를 하셨었는데, 요즘은 뺄셈 진행중인듯. 어제 사탕을 하나 주었는데 떨어뜨려서 하나 더 주었다. 그랬더니 하는 말이 '엄마가 세개 줬는데 두개 떨어뜨렸으면 한개 남았네' 이런식. 

커서 뭐 되고 싶냐고 하면 말이 통한 뒤로 지금까지 거의 항상 의사라고 하는데, 6개월~두돌 사이에 보던 아기그림사전에도 병원페이지만 펴놓고 있었고, 벤 카슨 전기도 좋아했던 걸 보면 성향이란게 진짜 있나 싶기도 하고 그렇다. 집안에 의사가 있는 것도 아니고, 의사가 되었음 좋겠다고 말한 적도 없는데, 심지어 의사가 좋은 직업이라고 말한 적도 없는데, 엄마, 난 의사선생님 되려면 공부를 열심히 해야해 하면서 하도 의사 되고 싶다고 하니 그래 의사나 해라 이런 생각이 들 정도. 

그림을 그리는데 긴 지렁이 같은 타원 형태의 모양을 그리더니 그 안에 또 지렁이 같은 타원을 그리더니 엄마와 빼콩이라고 한다. 우왕. 

엄마가 영어 수업 듣는데 항상 옆에서 그림을 그리곤 한다. 오늘도 내가 (모처럼 일찍 온) 남편에게 <나 이제 전화영어할 시간이야> 했더니, 아이는 아빠에게 <나는 이제 그림그릴 시간이야>라고 한다. 

그리고 네모를 그렸다. 내가 본 게 처음이라 메모.

어린이집에서는 열쇠고리를 만들어왔는데, <이거 내가 만들었어~> 그랬더니 아빠가 <이걸? 어떻게? 정말?> <이거 이렇게 붙이고 이거 스티커 붙이고, 이거 풀로 붙이고 해서... > 하면서 단계를 4~5단계쯤 설명한듯. <ㅋㅋㅋ 진짜 너가 만들었구나. 그래 잘했어>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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