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4.1~4.4

Econoim 2018. 4. 5. 10:46

최근에 있었던 에피소드 몇 가지. 

- 하원 후 할머니에게 뭐가 삐졌는지, 할머니 막 가라고 그래서 할머니가 가려고 하니까, 엄마 잠바 벗고가! 라고.... 

- 엄마 운전면허증에 엄마의 큰 사진과 작은 사진을 보더니 큰 엄마, 작은 엄마~

- 하원 할 때 회사 냉장고에 있던 조그만 사탕이나 초코렛을 하나씩 가져가는데, 어제는 병원 정기검진 때문에 병원 들렀다, 집에 들렀다 집에있는 초코렛 하나 가져갔더니, 엄마 집에서 왔어? 이런다. 그래서 병원갔다 왔어, 그랬더니 그럼 병원갔다가 집에 들렀다가 왔어? 이런다. 우왕. 집에 들렀다 온 걸 아는지 오늘 아침에 등원할 때 엄마랑 헤어지기 싫다고 엄청 울음. (평소에 헤어질때 웃으면서 헤어지는 아인데 참 마음이 안좋더라는.) 

- 가끔 할머니가 오늘 할머니 집에 가서 잘래? 하면서 아이스크림 초코렛 이런거로 꼬셔도 절대 안넘어가는데, 내가 문득 뭐가 생각나서, 할머니 집에 가면 실컷 놀다가 자도 돼, 지금 안자도 돼, 하니까 옷을 주섬주섬 입으면서 따라간다고 한다. 그거였구나. 너 놀고싶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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