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5.29.만 16개월. 17개월차. 발달상황. 놀아주기 등. 자아 개념.

Econoim 2016. 5. 29. 22:48
매일매일이 놀랍다. 벌써 이만큼이나 컸다는게.

지지난주 토요일 정도부터 열이나서 또 어린이집 8일 결석. 오랜만에 가서는 어린이집을 거의 휘젓고 돌아다녔다고 한다. 새로생긴 장난감도 찾아다니고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한테는 격하게 안녕해주었다고.

너무 아파서 결국 아이스토리 홍삼을 주문해보았다. 너무 잘 마셔서 일단은 다행이다.

어린이집에서 온 관찰일지에 따르면 쓰기활동에 관심이 있고 실외놀이중 자연탐색활동에 흥미가 있고 교사의 행동을 모방할 수 있으며 거울을 보고 자신을 구별할 수 있다.

나는 이렇게 적었다. 장난감이나 라디오에서 음악이 나오면 춤을 춥니다. 민들레 꽃씨를 불어준 후로 꽃을 보면 후 붑니다. 엄마가 슬퍼요 하면 안아줍니다. 원하는 물건이 있으면 그쪽으로 어른을 데려가서 가리킵니다.

요즘 놀아주기는 풍선불어 날리기 / 종이비행기 날리기 / 거울보고 미용실놀이 / 골대만들어 뭐 집어넣기(비행기나 공) - 아직 던지지 못하고 패대기치는 수준/ 동물인형에게 밥주기 /소꿉놀이/ 낙서하기(주로 엄마 책상앞에 엄마 무릎에 앉아 책상위 색연필로 혹은 화이트보드에 매직펜들로) /풍선 뻥뻥 차기 /소꿉놀이 과일 모양 같은거 찾아붙이기 / 칼라찰흙놀이 - 공만들어 튀기기, 색깔 혼합해보기 등/ 미니 푸쉬카타고 동네 산책하기 / 그림자놀이 / 청진기대기 / 손끼워서 노는 인형 가지고 대화하기 / 러닝홈 집이나 병풍책 집 안에서 엄마 초대해서 밥해주기 / 자석칠판에 손이나 발대고 따라 그리기 / 강아지똥 인형한테 밥주고 똥나오는거 구경하기 / 엄마 화장품가지고 따라 해보기 / 엄마아빠 간지럽히기/ 어제 산 장난감 뽀로로 스쿨버스랑 미니붕붕카도 엄청 잘 가지고 놀았다. 뽀로로 버스안의 친구들을 이리저리 자리배치하고 붕붕카 끌고다니기 등등.

요즘 잘 보는 책들은 한솔에서 나온 생활동화들(핀덴 전집 선물받고 받은 추가구성품). 까만토끼(이 책 정말 좋아함). 미용실에 온 사자. 무슨 그림자일까. 자동차 사운드북. 고릴라코딱지. 바다100층짜리집(20층까지 읽으면 다른거하면서도 이 책을 자꾸 들고온다) 등

잉글리시에그를 25분 보더니 더 안보겠다며 침대에서 내려감! 그리고 율동 나오는 곳에서는 앉아보다가도 벌떡 일어난다.

요즘은 드디어 자발적으로 엄마아빠를 부르기 시작. 게다가 엄마가 뭘 안해주면 아빠를 부르고 아빠가 뭘 안해주면 엄마를 부르는 영리함까지! 그리고 부(부릉부릉 자동차 ) 바(밥) 카(물) 플러스 알파 정도인듯.

자아 개념이 확실히 생긴 것 같은게 거울을 보고 이것저것(내 얼굴에 뭐가 묻었니부터) 생각하는 표정. 그리고 아니오라는 의사표현이 강해짐. 다른 사람이 자기가 하고자하는대로 안될때 (엄마 일어나 엄마 이리와) 싫어하는 정도가 세짐

얼마 전에는 무슨일이었는지 기억이 안나지만 뭔가 너무 바람직하지않은 행동을 해서(자기를 때렸다던가 위험한 걸 먹었다던가) 그러면 안돼 라고 하며(심지어 무섭게 말하지도 않있다 ㅡ.ㅡ그냥 평소목소리였는데 분위기를 감지한것 같다.) 아기 눈을 매우 가까이서 쳐다보면서 정면으로 살짝 오래 보고있었더니 자기가 혼난다고생각하는지 뭔가 이러면 안된다는걸 확실히 느꼈는지 암튼 내 눈을 피해 마구 눈을 굴리더니 안절부절못하는 표정 비스무리. 그래서 꼭 안아주었다. 그 표정이 너무 안되었어서 ㅜ.ㅜ 정말 꼭 안아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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