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5.10. 16개월차. 자기만의 신호들.

Econoim 2016. 5. 10. 22:45
요즘은 어린이집에서 매일 알림장을 써주시다보니 그날그날 기록을 별도로 하지 않게된다.

요즘은 자기전에 물을 많이 마시는데 이유를 모르겠다. 그리고 물을 달라고 할때는 카- 라고 표현하고 다른 음식을 달라고 할때는 그냥 손가락으로 입을 가리킨다. 카 는 소리치자 가나다 책 보고 그러는 것 같다. 나가고싶을때는 옷입고 나간다고 옷입는 모양을 하는데 양손으로 가슴쪽으로 위아래로 흔든다. 청진기가지고 놀고싶으면 윗옷을 걷고 배를 두드린다. 쪽쪽이는 엄지검지를 붙여 두 손으로 입에 가져다대서 다른 먹을거 달라는거랑 구분이 된다. 그 외 하고싶은 것들은 대부분 끌고가서 가리킨다. 그리고 뭐가 맘에 안드는지 오늘 처음으로 내 팔뚝을 물었다!! 그럼 안돼요 ㅜ.ㅜ 주차장 보기만하면 손을 반짝반짝하듯히 표시한다. 요즘은 차를 보면 부 소리도 내는데 부릉부릉 약자인가 싶다. 박수를 잘 친다.

의사소통이 안되면 자기도 답답할텐데 말을 하는게 아니라 자꾸 신호를 만드는 느낌이 든다 ㅡ.ㅡ

어린이집에서 오늘 처음 간식과 점심을 다 먹었다고 함.

감정도 서서히 분화되는 느낌. 칭찬해주면 부끄럼? 수줍어하는 듯란 미소를 짓는다.

어린이집에서는 일월생이라고 반장을 하고 있다고 한다!!! 막상 친구들이 옆에 붙어있는 건 좋아하지 않으면서도(혼자 차분히 있는 걸 더 좋아하는 것 같으면서도) 뭔가 도와주는건 하나둘 하는 것 같은데(양말 벗겨주기? 차 밀어주기? ) 친구들에게 정겹고 따뜻한 친구가 되어주려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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