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413.3.14

Econoim 2016. 3. 14. 23:00

지난 주 내내 감기기운으로 어린이집 안감. 요즘 하루에 두시간 정도는 폭풍 보채는 것 같은데 (보채는 시기는 아니라고 함), 뭔가 자기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는 경우 그런 것 같다. 물고기모양 비타민을 달라고 한다던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화가 나면 갑자기 삐져서는 밥도 안먹겠다고 난리다. 반대로 뭔가 자기가 의도한 대로 되면 아주아주 신나한다. 하!하!하! 하고 웃는게 너무 귀엽고 웃겼다.

자기 소파를 좋아하고, 책들고 거기가서 앉는다. 자기 공간을 좋아하는 것 같다. 호텔에 갔을 때 싱글베드가 있는 독립된 방 같은 곳에서 너무 좋아하고 나오지를 않으려고 했다.

새로 산 물건을 들고 가면 자기 물건은 직감적으로 아는 것 같다. 좋아하고, 가져간다. 조그마한 물건은 자기꺼로 생각하는 것 같다. 축소인쇄된 작은 책을 (내 책인데) 자기 책으로 여기고 자꾸 가져가서 막 넘겨본다. ㅋ

한번 장난친 거는 기억하고 다시 하는지, 포스트잇 플래그로 고양이 수염 붙여주는 놀이를 했더니 담에 혼자서 얼굴에 붙이고 있다. 헤드폰도 한 번 씌워줬더니 계속 쓴다. 하긴, 뭐 이것뿐인가. 립스틱바르기 등등은 예전부터 흉내냈으니. 아직 돌려끼우기는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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