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66개월 말말말

Econoim 2020. 7. 13. 14:23

오랜만에 정리해보는 첫째의 말말말.

얼마 전 영어학원 선생님께서 해주신 이야기. "지유가 본민이 걱정하더라고요. 본민이는 미국가면 한국말도 못하고 영어도 못해서 어떡해요." 라고요. 그래... 엄마도 걱정이야 ㅠㅠ ;

책을 읽다가 “엄마 나는 나만의 생각을 가진 사람이 될거야” “그 그래(무슨책 보는거지 했는데 소피아 책이었음)” ;

지유는 언어발달이 빠른 편인데 말싸움 진짜 잘함. 그런데 그녀가 최근 지는 사람이 바로 본민이.. 본민이한테 화나서 “본민이 떽!” 했더니 본민이가 바로 “누나 떽!”했더니 할말을 잃으심 ㅋㅋㅋㅋ ;

엄마가 동생하고 책을 보다가 와 엄마 두부 좋아하는데 했더니 옆에서 듣던 지유왈 나도 좋아해. 그래서 내가 정말? 먹는거 못봤는데? 그랬더니 지유왈.. 엄마가 해줘야먹지;

엄마 지민이가 김밥에서 햄만 골라먹으면 아기로 되돌아간대 진짜야? ㅡ (순간 장난치고 싶어져서) 응 진짜야 - (완전 깜짝 놀라며) 정말? 진짜야??? 그 뒤로 본민이가 기어가니기만 하면 햄 골라먹어서 그런가보다! ;;; ;

최근 그녀의 꿈은 앵커인데 엄마 앵커는 임금님보다는 낮고 대통령보다는 높은 사람이야 (응??? 도대체 어디서 무슨 말을 들은거냐;;;)

지원이와병관이 책을 보면서 엄마 난 이 책을 보기엔 너무 큰 것 같아 ; 왜? ; 글이 너무 적어 

아빠가 방에 에어컨을 끄면 다시 켜져있고 끄면 켜져있고 해서 아빠가 "도대체 에어컨을 누가 켜는거야?"했더니 첫쨰 왈, "엄마겠지. 엄마는 핸드폰으로 에어컨을 켜는 능력이 있어"  

무슨 상황이었는지 기억이 안나는데 "엄마 이 상황에서 그렇게 말할 수 있어??" ;;;;; 쩝;;; 

요즘 이런저런 과학과 자연질문이 많아서 기록하고 같이 책보고 싶은데 바빠서 쉽지않다. 예를 들면 구름을 만질수 있느냐. 너무 더우면 구름이 없어지냐. 태양은 지구는 왜 생겼냐.구름은 물방울인데 왜 떠있냐

아빠가 출장 가방 싸니까 "아빠 다른 곳에 집 있어?" "아니" "그럼 아빠 왜 가방싸? 어떻게 먹고살려고 그래?"

훨씬 많았는데 기억이 안나네..;

이건 내 얘긴데 지유가 하원할 때 이불이 작아져서 발이 나오니 큰 이불로 바꿔달라길래 아 발이 나왔어? 우리 지유 잘 때 귀신이 발만지고 놀았겠네 어쩌나 했더니 선생님께서 너무 놀란 눈을 하며 웃으셔서 민망했음 ㅋㅋㅋ 사실 유쾌한 사람이 되고 싶은데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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