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9.26. 숫자감각? + 에피 모음

Econoim 2018. 9. 27. 14:37
얼마전 주유를 하는데
엄마: 5만원어치 해주세요
딸: (뒷좌석에서) 엄마 7만원 넣어야지
엄마: 왜? (라고 물어봤지만 짐작은 했다. ㅡ 내가 주유하는 기계 옆에 이 전 사람이 7만원 어치 주유한 모양. 계기판에 7만원이라고 써있었다. 근데 저걸 보고 읽었을리가 없는데 설마 하고 물음)
딸: 저기 그렇게 써있어서
ㅡ 5만원이라고 내가 말한 소리를 듣고 7만이라고 유추한 모양. 깜놀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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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블로그에 (대부분) 따로 있는 시크한 네 살 딸램과의 대화 모음 (모아보려고 ㅋ) 

엄마: 점심 뭐 먹고 싶어?
딸: 내버려둬 알아서 할게
엄마: 뭐라고?
딸: (좀더 또박또박) 내버려둬 알아서 할게


슈퍼가는길에 블럭방을 지나면서 가고싶다길래
엄마: 이미 늦었어 문 닫았을거야 했더니..
딸: 저기 8시까지인데 지금 몇시야?..


엄마: 동생태어나면 노래불러줄까?
딸: 헤이카카오한테 불러달라고 하면 돼지


엄마: 아이고 우리딸이 줘서 맛있네
딸: 이거 원래 맛있는거야


딸: 64더하기 68은 뭐어게
엄마: 132
딸: 오~ 잘맞추는데~? (억양이 매우 웃김)(물론 답을 알고 하는 소리는 아닙니다)(이것도 본인한테는 엄마가 최고인게 엄마가 대답하면 저렇게 말하는데 다른 사람이 대답하면 아닌거같은데~)


딸: (책 읽어달라고 가져오며) 엄마 7로 읽어줘 (텔레비전 소리 크기. 소리가 작다 싶으면 엄마 10으로 읽어줘)


엄마: (앱으로 인터넷 쇼핑하다가 탄식) 아.. 이런..

딸: 왜? 품절이야? (딩동댕....how did you know that???


임신했을때 ..자꾸 업어달라고 하길래..

엄마: 엄마 빼콩이때문에 힘들어

딸: 엄마 빼콩이는 앞에 있고 등에 없잖아


안전벨트 줄이 잘 안나와서..
엄마: 아이 참..
딸: 왜?
엄마: 안전벨트 줄이 잘 안빠져서...
딸: 원래 잘 안빠지는거야


한창 가위질에 심취해 있던 딸램.. (5시간씩 하기도 했음). 어느날 실수로 앞머리르 잘라버리고는
엄마: 그러니까 조심해야지
딸: (머리가) 많으니까 괜찮아


할머니가 집에 데려가고 싶어서 할머니 집에 갈까? 해도 아무리 안간다고 하니
할머니: 할머니 집에 가면 초코렛도 주고 아이스크림도 줄게~
딸: 우리집에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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